해수부는 올해 11월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 실시한 ‘2023년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대상지 60개소 선정 공모’에 총 124개소가 신청했다고 18일 밝혔다.
어촌은 해양영토 수호, 수산물 생산, 전통문화 계승 등 다양한 공익적 기능을 수행하고 있지만, 어업에 종사하는 어가인구(9만7000명)가 20년 만에 61.4%가 감소하고 2045년에는 어촌 지역 491개 중 87%가 ‘소멸고위험지역’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심각한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에 해수부는 어촌의 삶의 질 수준을 도시 수준으로 높여 2030년까지 어촌에 일자리 3만6000개를 새로 만들고 생활인구를 200만 명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올해 9월에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추진 방안을 수립·발표한 바 있다.
이번 공모에서는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 5개소(개소당 300억 원 이내)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 35개소(개소당 100억 원 이내) △어촌 안전인프라 조성 20개소(개소당 50억 원 이내) 등 총 60개소를 선정할 계획이다.
해수부는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위해 ‘민관합동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이달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서면 및 현장평가를 하고 종합평가를 통해 내년 1월 말 대상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권순욱 해수부 어촌어항재생사업기획단장은 “향후 5년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어촌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주고 ‘잘사는 어촌’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