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두자릿 수 성장율을 기록하면서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2008회계연도(2008년 4월∼2009년 3월) 하이카다이렉트, 교보AXA자동차보험 등 온라인 자동차보험의 매출(원수 보험료)이 전년보다 13.8% 증가한 2조68억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자동차보험 시장이 경기 침체 여파로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온라인보험 점유율은 18.3%를 차지해 전년대비 2%p 상승했다.
국내 자동차보험의 전체 매출은 10조9413억원으로 추정되어 전년대비 1.3% 성장하는 데 그쳤다.
이처럼 자동차보험 매출이 정체된 것은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신차 판매가 극심하게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지난 1∼3월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내수 판매량이 25만7221대로 전년동기대비 14.9%나 감소한 했으며, 같은 기간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도 1만2134대를 기록해 전년동기보다 22.5%나 급감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금융위기 여파로 경제가 위축되며서 운전자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온라인 보험을 많이 찾은 것도 한 요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