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스피지수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주식형펀드 회복세에 탄력이 붙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한주간 4.07% 상승한 1336.04P로 장을 마감했는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는 평가와 한국은행이 2달 연속 금리를 동결하며 국내경기 하강속도가 완화되고 있다는 전망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이다.
이에 전 업종이 상승했지만 시가총액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대형주는 2.09% 상승에 그친 반면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8.50%, 9.96% 급등하며 중소형주식펀드의 강세가 돋보였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형펀드는 2.72%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는 일반주식 펀드가 한주간 2.86%를 기록했다. 대형주가 옵션만기를 앞두고 프로그램 매물 출회 압박이 높아지며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대형주에 쏠려있던 시선이 중소형주식으로 옮겨가며 대형주의 자리를 메웠다. 이에 중소형주식펀드가 7.18% 폭등하며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반면 대형주 투자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KOSPI200 수익률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펀드는 1.91%를 보였고, 배당주식펀드는 2.67% 상승했다. 이외에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1.64%, 1.0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채권시장은 금리상승(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전반적으로 하락한 가운데, 국공채는 만기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였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금리는 국고채 입찰 물량부담에 0.01%P씩 상승했고, 국고채 1년물금리는 0.11%P 하락했다.
7일에 있었던 국고채 3년물 입찰이 시장 예상보다 원활하게 이뤄지자 국고채 3년물은 매수심리가 회복됐다. 다음주 입찰을 앞둔 5년물은 최근 상승폭 과대인식으로 인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 후반 강세를 보였지만 주 초 상승폭을 모두 만회하지는 못했다. 이에 따라 국내 채권형펀드는 0.15% 수익을 거뒀다.
채권펀드 유형별로는 일반채권펀드가 주간 0.21%로 가장 양호한 성과를 보였고, 초단기채권펀드는 0.09%를 기록했다. 일반중기채권펀드와 우량채권펀드는 각각 0.14%, 0.12%씩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