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회담 호재로 유럽신흥국펀드 9.94% 급등

입력 2009-04-1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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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이 경기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주초 글로벌 증시가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과 어닝 시즌에 대한 경계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증시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G20 정상들이 동유럽 등 개발도상국 금융위기 해소에 적극 나서기로 합의하면서 유럽 신흥국 주식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원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란 전망으로 러시아와 브라질 주식펀드 역시 각각 8.51%, 8.58% 급등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0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2.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별펀드 별로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자 1(Class-A)'가 주간 11.58%로 1위를 차지했다. 월간 성과에서는 금융섹터 펀드인 '하나UBS글로벌금융주의귀환주식Class A'가 39.85%의 수익률로 월간 성과 1위에 올랐다.

뉴욕증시는 회계기준 변경과 G20 정상회담 성과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급등세로 출발했다. 미국 금융회계기준위원회가 금융권이 요구한 시가평가 기준 완화를 승인하고, G20 정상들이 개발도상국 금융위기 해소를 위해 1조1000억달러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점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하지만 어닝시즌에 대한 불안감과 금융권 손실 확대 우려로 증시가 약세도 돌아서면서 상승폭이 축소됐다. 이에 MSCI 북미지수는 1.68% 상승하는데 그쳤고, 북미 주식펀드는 주간 1.5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러시아 주식펀드는 주간 8.51% 상승했다. 러시아 증시는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원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또한 푸틴이 경기침체 회복을 위해 90억달러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에 MSCI 러시아 지수는 10.96% 급등했다.

브라질 주식펀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상품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로 주간 8.58% 상승했다. 브라질 증시는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중국의 3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상승하고 철광석 수입이 급증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광산주 주도로 상승했다.

중국 주식펀드는 홍콩증시가 강세를 나타나면서 0.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본토증시는 3월 PMI지표 호전과 신규 대출증가, 평안보험의 양호한 실적이 호재로 부각됐으나 올 1분기 실적에 대한 경계심리가 악재로 작용하면서 하락했다. 홍콩증시는 중국의 3월 은행대출이 예상을 웃돌면서 은행주 주도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상해A지수는 1.87% 하락했고, 항셍중국기업(H)지수는 3.0% 상승했다.

인도 주식펀드는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로 외국인 매수세가 급증, 주간 4.96% 상승했다. 외국인 매수세가 급증한 가운데 올해 인도 경제가 빠른 속도로 회복 될 것이란 중앙은행장의 발언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와 ONCC등 대형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에 MSCI 인도 주식은 주간 4.86% 올랐다.

월간 순위 경쟁에서는 러시아 및 유럽신흥국 주식펀드들이 강세를 이어가면서 상위권을 고수한 반면 중국 본토주식펀드 및 아시아태평양주식(ex J) 펀드들은 하위권으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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