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 희망직업, SW개발자 약진…교사 등 안정직업 선호도 여전

입력 2022-12-1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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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래희망 1위는…초등 '운동선수', 중·고 '교사'

(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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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희망 직업에서 소프트웨어 개발자, 컴퓨터 공학자의 순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전문가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주목받는 직종을 희망하는 학생도 늘었다. 교사·경찰·군인·간호사 등 안정적인 직업에 대한 선호도는 여전히 높았다.

19일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6~7월 초등학교 6학년·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2만27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을 발표했다.

초등학생 희망직업 1위는 운동선수(9.8%)로, 5년 연속으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 교사(6.5%), 3위 크리에이터(6.1%), 4위 의사(6.0%), 5위 경찰관·수사관(4.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위였던 교사가 한계단 뛰어올랐고, 의사는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중·고교생의 경우 희망직업 1·2위가 각각 교사와 간호사로 전년도와 동일한 가운데 컴퓨터공학자·SW개발자의 순위가 크게 올랐다. 중학생의 경우 컴퓨터공학자·SW개발자 순위는 2020년 11위에서 지난해 8위, 올해 5위로 상승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전문가와 정보보안 전문가 등 신산업 분야 직업을 희망하는 학생도 점차 늘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공무원 인기는 떨어졌다. 중학생 희망직업 중 2020년 7위, 2021년 6위였던 공무원 순위는 2022년 10위로 내려갔다. 고등학생 희망순위에서도 2021년 6위에서 2022년 11위로 5단계 하락했다.

초등학생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소득 수준'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응답이 크게 늘었다. 직업 선택 이유에 대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은 2020년과 2021년 7%대에 그쳤지만 올해는 15.5%(2위)로 두 배 넘게 뛰었다. 직업 선택 이유 1위는 초·중·고 모두 "내가 좋아하는 일이라서"를 꼽았다.

최성부 교육부 평생직업교육국장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학생들이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하는 진로개발역량 함양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학생들이 자신만의 인생 지도를 그려나갈 수 있도록 진로정보망 ‘커리어넷’을 빅데이터와 AI 기반으로 고도화해 맞춤형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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