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BOJ)이 기업지원과 관련해 재무구조 악화에 대비해 자기자본 확충에 나설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올들어 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사들인 CP(기업어음)와 회사채 가격이 떨어져 거액의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이다.
일본은행은 그동안 기업으로 치면 당기순이익에 해당하는 잉여금의 5%만 자기자본에 남기고 나머지는 모두 국고에 반납했지만 앞으로는 잉여금의 15%를 자기자본으로 남길 예정이다.
이같은 제도 개선엔 재무성도 긍적적인 평가다. 2007년의 경우 일본은행의 잉여금은 약 6400억엔(약 2조2000억원)으로 이중 5%인 320억엔을 자기자본으로 하고 나머지 6080억엔은 국고에 납입했다.
한편 일본은행은 올들어 기업 자금난 해소를 위해 ▲CP 최대 3조엔 매입(1월) ▲회사채 최대 1조엔 매입(2월) ▲장기국채 매수 1조4000억엔→1조8000억엔으로 증액(3월) ▲대기업 후순위채 최대 1조엔 매입(5월) 등의 조치를 내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