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경기침체 우려에 4거래일 연속 하락...다우 0.49%↓

입력 2022-12-2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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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우려 이어져...주택 지표 부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트레이더들이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1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연말 산타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2.92포인트(0.49%) 하락한 3만2757.5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4.70포인트(0.90%) 내린 3817.6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9.38포인트(1.49%) 떨어진 1만546.03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를 좌우할만한 재료는 없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지속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금리 인상에 민감한 기술주에 대한 투자심리 위축도 증시에 부담이 됐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기준금리를 5.1%까지 올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전의 금리 인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시장에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연준뿐만 아니라 유럽중앙은행(ECB)도 지난주 기준금리를 인상하며 앞으로 더 큰 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예고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상승 폭이 둔화하고 있고,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어 연준이 금리인상 기조에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했었다.

이런 가운데 이날 전미 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12월 주택시장지수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2포인트 하락한 31을 기록하면서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부채질했다. 주택시장지수는 12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2020년 봄을 제외하고는 2012년 중순 이후 거의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모기지 금리 상승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건설 비용 상승과 수요 감소가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소비 관련주 약세도 두드러졌다. 월트디즈니가 기대를 모았던 영향 '아바타: 물의 길'의 박스오피스 성적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4.77% 하락했고, 나이키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3% 가까이 하락했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유럽연합(EU)이 메타가 반독점 금지법을 위반했다는 예비 의견을 내놓은 영향으로 4% 넘게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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