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세대 '미네르바형 직업전환' 지원"…서울시, 5년간 4600억원 투자

입력 2022-12-2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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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0개 온라인 교육·108개 현장서 실습 제공
중장년 디지털 전환 교육 강화로 일자리 확대
2026년 수유영어마을 부지에 중장년 공간 조성

(이미지투데이)
(이미지투데이)

# 중견기업 마케팅팀에서 일하는 40대 A 씨는 미래를 위해 IT기업 개발자로 전직을 꿈꿨지만, 현실은 학원을 등록할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4050세대가 온‧오프라인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서울시 ‘미네르바형 직업전환 서비스’를 알게 됐다. A 씨는 온라인 멘토와 함께 전직 목표를 정하고, 서울시 평생학습포털 내 ‘서울런 4050’에서 프로그래밍 교육을 들었다. A 씨는 수개월 간의 교육을 통해 자격증을 따고 실무에 필요한 기술을 배워 꿈꿔왔던 커리어 전환에 성공했다.

서울시가 인생 전환기를 맞은 369만 중장년 세대를 집중 지원하는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을 시작한다. 40대에게는 더 나은 일자리로 전환할 수 있도록 '취업‧창업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50대에게는 디지털 시대에 맞춰 맞춤 교육을 실시하며 생애 재설계를 돕는다.

20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다시 뛰는 중장년 서울런 4050’를 발표한다.

프로젝트는 ‘일자리와 역량은 높이고, 미래 걱정은 줄인다’는 목표로 5개 분야, 48개 사업으로 구성되며, 앞으로 5년간 4600억 원을 투입한다.

5개 분야는 △직업 역량 강화 △재취업‧창업 등 일자리 지원 △디지털 역량 강화 △활력 있는 인생후반을 위한 생애설계‧노후준비 △4050 전용공간 ‘활력+행복타운’ 조성이다.

▲40대 기반 전직·이직을 위한 직업 훈련·역량 강화 
 (자료제공=서울시)
▲40대 기반 전직·이직을 위한 직업 훈련·역량 강화 (자료제공=서울시)

우선 바쁜 4050세대 직장인이 시간‧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할 수 있는 온‧오프라인 패키지 ‘미네르바형 직업전환 서비스’를 시작한다. ‘미네르바형 직업전환 서비스’는 별도 캠퍼스를 두지 않고 온라인‧토론 수업을 하는 세계적인 혁신대학인 ‘미네르바’를 모티브로 만든 것이다.

4050세대를 위한 ‘서울런 4050’에서 자격증, 취업 등 330개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수강하고, 배운 내용을 서울기술교육원 등 서울 전역 108개 학습공간에서 실습할 수 있다.

시는 내년부터 참여자 개인별로 맞춤 컨설팅과 학습을 지원할 108명의 ‘온라인 직업훈련멘토단’을 운영하고, 모든 지원의 허브 역할을 할 ‘인생전환지원센터’도 개소한다.

경력과 욕구에 맞는 일자리가 필요한 4050세대를 위해 재취업‧창업교육과 맞춤 일자리도 제공한다. 다양한 기술과 경험이 있는 4050세대와 수요가 있는 기업을 매칭해주고, 전직 특화 교육과정도 확대할 계획이다.

경제활동도 하면서 사회공헌도 할 수 있는 ‘보람 일자리’는 약자와의 동행 기조 아래 사회적 약자, 다문화가정 등 분야 일자리를 늘려 올해 4755명에서 2026년까지 6782명으로 확대한다.

중장년 디지털 전환 교육 강화해 경력 맞춤형 일자리 확대

▲경력 맞춤 일자리 확대와 디지털 역량 지원  (자료제공=서울시)
▲경력 맞춤 일자리 확대와 디지털 역량 지원 (자료제공=서울시)

급변하는 사회에 적응력을 높일 수 있도록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지원한다. 사물인터넷 전문가, 드론전문가 같은 미래 일자리에 새롭게 도전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디지털전환 교육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울러 50대 이상 세대가 인생 2막을 위한 생애 설계와 노후준비를 제대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가진단과 상담을 통해 생애전환에 필요한 학습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주고, 나의 존재가치에 대한 고민부터 새로운 도전까지 도와줄 ‘중장년 인생설계학교’를 2024년 개설한다. 디지털 금융, 법률, 건강관리 등 안전하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한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몸과 마음이 지친 4050세대의 재충전을 위한 전용 공간 ‘중장년 활력+행복타운’도 조성한다. 현재 운영을 종료한 강북 수유영어마을 부지에 2025년 조성될 계획이다. 부부‧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1박2일 캠프 같은 숙박형 프로그램을 비롯해 마음 힐링을 위한 명상실, 북한산과 연계한 치유숲길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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