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96.3% “노란봉투법, 노사관계에 부정적 영향 끼칠 것”

입력 2022-12-20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 ‘2023년 노사관계 전망조사’ 실시

▲한국영자총협회(KEF)현판 (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영자총협회(KEF)현판 (제공=한국경영자총협회)

국내 기업들 10곳 중 9곳이 ‘노조법 2조ㆍ3조 개정안’(일명 노란봉투법)이 노사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회원사 125개 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노사관계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들이 ‘노동계 우호적 입법환경’을 내년 노사관계의 가장 큰 불안요인으로 꼽았다고 밝혔다.

▲2023년 노사관계 불안요인. (출처=한국경영자총협회)
▲2023년 노사관계 불안요인. (출처=한국경영자총협회)

경총은 “국회에 계류 중인 노조법 2조, 3조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노사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 조사했다”며 “그 결과 응답자의 96.3%가 불법 쟁의행위 증가, 산업현장 불안 등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경총에 따르면 해당 개정안이 노사관계에 미칠 영향으로는 △불법 쟁의행위 증가 및 상시화(34.4%) △원청기업 대상 투쟁 증가에 따른 산업현장 불안 심화(31.2%) △교섭대상의 지나친 확대로 인한 교섭 및 분규 장기화(30.7%) 순으로 조사됐다.

▲노조법 2조, 3조 개정안 통과시 노사관계에 미치게 될 영향. (출처=한국경영자총협회)
▲노조법 2조, 3조 개정안 통과시 노사관계에 미치게 될 영향. (출처=한국경영자총협회)

반면 ‘손해배상 및 가압류를 둘러싼 노사갈등 감소’는 2.0%, ‘하청ㆍ협력업체 근로자의 처우개선’은 1.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섭대상 확대에 따른 노사간 대화 활성화’를 응답한 기업은 없었다.

노사관계 개선을 위해 필요한 법제도는 △사업장 점거 전면 금지(26.6%) △부당노동행위제도 개선(24.2%) △파견법ㆍ제도 개선(22.6%) 순으로 응답했다. 또 2023년 임금 및 복리후생을 제외한 임단협 주요 쟁점으로는 △임금체계 개편(36.9%) △정년연장(19.3%) △고용안정(13.5%) 순이었다.

장정우 경총 노사협력본부장은 “기업들은 정부의 산업현장 법치주의 확립 정책에 대해서는 기대감을 보이는 반면, 노조법 2조, 3조 개정 시도 등 노동계 우호적 입법환경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부가 노동개혁을 주요 국정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산업현장 법치주의 확립과 노동시장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주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13:1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0,936,000
    • -3.18%
    • 이더리움
    • 4,763,000
    • +2.1%
    • 비트코인 캐시
    • 691,500
    • -2.4%
    • 리플
    • 2,000
    • +2.09%
    • 솔라나
    • 329,000
    • -5.95%
    • 에이다
    • 1,345
    • -6.6%
    • 이오스
    • 1,134
    • -1.48%
    • 트론
    • 276
    • -4.5%
    • 스텔라루멘
    • 692
    • -4.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000
    • -1.42%
    • 체인링크
    • 24,290
    • -3.03%
    • 샌드박스
    • 915
    • -17.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