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BOJ 충격에도 5거래일만에 상승...다우 0.28%↑

입력 2022-12-21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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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하락세에 대한 반발매수에 소폭 상승
BOJ 깜짝 정책 수정에 상승폭은 제한 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크리스마스 장식을 달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크리스마스 장식을 달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는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의 깜짝 금융완화 정책 수정 조치에도 낙폭 과대 인식 속 5거래일 만에 소폭 오름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2.20포인트(0.28%) 오른 3만2849.74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96포인트(0.10%) 상승한 3821.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08포인트(0.01%) 오른 1만547.11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다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국채금리 강세 영향에 기술주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상승 폭이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시장이 주목한 것은 BOJ의 깜짝 금융완화 정책 수정이었다. BOJ는 이날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장기금리인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0%에서 ‘±0.25% 정도’였던 변동 허용 폭을 ‘±0.5% 정도’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장의 예상을 깬 조치였다.

BOJ는 이번 조치가 금리 인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장기금리가 변동 허용 폭 상한선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조치는 사실상 금리 인상 효과를 낸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유럽중앙은행(ECB)에 이어 초저금리를 고수해왔던 BOJ도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에 나선 것이라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자 미국 10년 만기 국채금리가 장중 3.71%까지 치솟는 등 강세를 보였다. 엔화 가치가 급등하고 달러는 하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금리 인상 기조에 기술주는 하락했지만 JP모건체이스와 골드만삭스 등 금융주는 강세를 보였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요국 중앙은행의 매파 기조에도 내년에 금리 인상이 멈춰질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로렌스 길럼 LPL 파이낸셜 채권 전략가는 "올해 중앙은행의 90% 이상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등 대부분 전 세계적으로 전례 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러한 금리 인상 주기가 거의 끝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주택지표는 부진했다. 11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감소한 연율 142만7000채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감소세다.

특징 종목으로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이 운영 중이던 트위터의 수장을 물색하고 있다는 보도에도 8% 넘게 떨어졌다. 이날 급락세로 테슬라 주가는 2020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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