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달러 약세 흐름에 상승...WTI 1.2%↑

입력 2022-12-21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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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일본은행(BOJ)의 깜짝 금융완화 정책 수정 조치에 미국 달러화 가치가 약세 흐름을 보인 영향이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90센트(1.2%) 뛴 배럴당 76.0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월물 브렌트유는 19센트(0.2%) 오른 배럴당 79.99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가치 약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원자재는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할 경우 상대적으로 원유 수요를 자극하는 경향이 있다.

BOJ는 이날 이틀간의 금융정책결정회의를 마치고 장기금리인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0%에서 ‘±0.25% 정도’였던 변동 허용 폭을 ‘±0.5% 정도’로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을 깬 조치였다. 해당 조치에 엔화 가치는 상승하고, 달러 가치는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 0.73% 하락했다.

다만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으로 인한 수요 둔화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이와 관련해 세계은행은 이날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8%에서 2.7%로 하향 조정, 내년 성장률은 종전 4.5%에서 4.3%로 낮춰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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