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높아진 불확실성…투자 기준 찾아야”

입력 2022-12-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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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아프리카TV에 대해 업황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 기준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0만 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7만7300원이다.

21일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프리카TV의 주가 변동성이 높아졌다”며 “10월 6만10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한 이후 낮아진 밸류에이션과 트위치코리아의 한국 철수 가능성 등이 새롭게 부각되며 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트위치의 한국 철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과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 등이 반영되며 주가가 하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최근 들어 특히 주가 변동성이 높아진 이유로 펀더멘털의 부진과 밸류에이션 상승을 꼽았다.

그는 “2020년 1분기부터 2021년 4분기까지는 플랫폼 매출 성장과 함께 외형 성장과 마진 상승을 동시에 달성했다”며 “코로나19에 따른 시청시간 증가와 팬덤규모 확대로 이용자당평균매출(ARPPU)가 15만 원에서 23만 원으로 크게 상승한 점도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다만 올해 1분기부터는 이용자(PU)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22만3000명으로 2021년 말 대비 9.1% 감소했으며, 월간활성이용자수(MAU) 또한 485만 명으로 201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트위치가 철수할 경우 단번에 BJ풀이 확대되고 MAU와 PU 등 각종 지표가 개선될 수 있어 긍정적이나 아직 상황이 불확실하며 철수가 없다고 가정 시 악화되고 있는 지표들이 부담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업황과 주변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에 매수를 위한 기준을 찾을 필요가 있으며, PU의 하락세 마무리가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광고 매출의 성장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며 PU 하락만 마무리된다면 플랫폼 또한 내년에는 성장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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