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드트로닉의 한국 현지 법인 메드트로닉 코리아가 11월 14일 ‘세계 당뇨병의 날’을 맞아 한 달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파랑 풍선 챌린지’를 진행하고 우수작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파랑 풍선 챌린지’는 1형 당뇨병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해 메드트로닉이 2021년부터 전 세계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캠페인이다. ‘1형 당뇨병 환자의 삶이 평범한 일상을 살아가는 동시에 하나의 풍선을 계속 공중에 띄우려 노력하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메드트로닉코리아는 지난해 한국 임직원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전개한 데서 나아가 2회째인 올해는 일반인으로 캠페인 대상을 확대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1형 당뇨병 환자와 가족, 일반인 82명이 참여했다. 참여자들은 공부, 운동, 요리 등 흔한 일상생활을 하면서 파랑 풍선을 계속 공중에 띄우는 모습을 개인 SNS 채널에 게시하며 24시간 혈당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1형 당뇨병 환자의 일상을 알렸다.
최우수상은 온 가족이 돌아가면서 풍선을 띄우며 ‘온 가족이 함께하면 잘 해낼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 박철민 씨 가족의 작품 ‘가족들이 함께 파랑 풍선을 띄우면?’이 선정됐다. 실제 1형 당뇨병 환자는 혈당의 오르내림이 급격하고 저혈당과 고혈당으로 인한 급성 합병증에 노출될 위험이 있어 보호자 등 온 가족이 함께 혈당 관리에 대한 부담을 공유하는 경우가 많다.
올해 ‘파랑 풍선 챌린지’에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6000여 명이 참가했으며, 메드트로닉은 참가자 1인당 5유로를 국제 어린이 구호 단체인 ‘라이프 포 어 차일드(Life for a Child)’에 매칭 기부한다. 기부금은 아프리카 등 의료 환경이 열악한 지역의 1형 당뇨병 어린이에게 인슐린을 지원하는 데 사용된다.
한편, 1형 당뇨병은 만성질환인 2형 당뇨병과 달리 환자의 연령대나 생활 패턴과는 무관하게 체내에서 인슐린을 분비하지 못해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질환 특성상 일상생활 중에도 지속해서 혈당을 모니터링하고 그에 따라 인슐린을 주입해야 한다. 국내에선 1형 당뇨병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낮아 환자들이 주변의 편견과 오해에 시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