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시맨틱웹](1) 정보를 이해하는 '지능형 웹'

입력 2009-04-13 10:20 수정 2009-04-13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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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보호 등 적용 범위 무한대

온라인 서점에 접속하지 않아도 컴퓨터가 알아서 원하는 책을 구매해 준다. 주말 영화 관람을 위해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예매를 할 필요도 없다.

구매자는 단지 컴퓨터의 선택에 대해 '예, 아니오'라는 답만 하면 된다.

꿈같은 얘기로 들릴 수 있지만 이미 웹상에서는 현실화되고 있다.

사람의 손을 거치기 않고 알아서 일을 처리하는 지능화된 웹, 시맨틱웹을 적용하면 가능한 일이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RSS서비스다.

RSS는 뉴스나 블로그 사이트에서 주로 사용하는 콘텐츠 표현 방식이다.

이전에는 원하는 정보를 얻기 위해 해당 사이트를 직접 찾아야 했지만 RSS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면 해당 사이트 방문 없이도 최신 정보들만 골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

현재 언론사를 비롯해 온라인 쇼핑몰, 정보사이트, 기업사이트 등 다양한 사이트에서 RSS를 지원하고 있다.

RSS 서비스의 일환으로 시맨틱웹 기술은 휴대폰과 같은 기기와 네트워크로 연결해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밤새 네트워크에 연결됐던 휴대폰은 업그레이된 뉴스, 전자책, 인기 동영상 등을 바로 볼 수 있게 해준다.

이밖에도 현재 활용분야는 꽤 많다.

수많은 정보가 난무하는 웹상에서 정보검색을 할 때 시맨틱웹 기술을 적용하면 히트수, 방문수, 링크수, 추천수 등의 항목들을 반영한 가장 공신력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방문자가 가장 선호하는 사이트만을 묶어 검색에 활용할 수도 있다.

검색시 사용자가 그룹화한 사이트 내에서만 데이터 결과를 도출하는 만큼 검색결과를 믿을 수 있다.

개인정보보호와 보안문제도 시맨틱웹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웹에 공개적으로 등록된 개인정보가 순식간에 퍼져나가도 제어할 방법이 없고 또 정보가 어디에 얼마나 복사가 됐는지도 알기 힘든 게 현실이다.

하지만 시맨틱웹 기술을 적용하면 자신의 콘텐츠를 쉽게 찾아낼 수 있는 것은 물론 해당 정보에 대해 삭제와 수정 요청이 자동으로 가능하다.

한편 사람들은 '시맨틱웹'과 '웹 2.0'을 혼돈하는 경향이 있다.

웹2.0은 인터넷 상에서 누구나 손쉽게 데이터를 생산하고 공유할 수 있도록 개방된 공간 또는 환경이다.

반면 시맨틱웹은 이런 정보의 처리와 검색을 기계가 대신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자동으로 정보의 처리와 검색이 이뤄지게 하는 기술이다.

차세대 웹이라는 의미로 웹 2.0도 같은 의미로 볼 수 있지만 컴퓨터끼리 대화하는 자동화된 지능형 웹을 뜻할 때는 '시맨틱웹'으로 표현하는 것이 좀 더 정확한 용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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