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국내 물류업계 최초 '액화수소 운송사업' 시작

입력 2022-12-21 10: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산업부서 액화수소 운송 위한 탱크로리 운영 실증 승인 받아

▲액화수소 운송사업 설명도. (사진제공=CJ대한통운)
▲액화수소 운송사업 설명도.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규제샌드박스 승인을 받아 국내 물류업계 최초로 액화수소 운송사업에 나선다. 이에 SK E&S가 내년 하반기부터 생산하는 액화수소의 탱크로리 운송사업을 개시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규제샌드박스 ‘액화수소 운송을 위한 전용 탱크로리 운영 실증’ 승인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액화수소 운송사업은 국내 물류업계에서는 최초로, 실증사업이 마무리되면 국내 수소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샌드박스’란 기업이 신제품이나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할 때 일정 기간 기존 규제를 면제하거나 유예하는 제도다.

CJ대한통운은 액화수소 운송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8월 규제샌드박스를 신청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수소물류의 근거 법령, 서비스 기준과 안전 요건 등이 마련돼 있지 않아 새로운 시장이 만들어지기 어려운 구조였다. 실증 사업이 규제샌드박스를 통과함에 따라 액화수소 탱크로리 안전성 및 운송기준 등 수소물류 업계 표준이 만들어진다. 실증 기간은 탱크로리 운송 준비기간을 합쳐 2023년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2년이다.

CJ대한통운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인천 SK E&S 액화수소 플랜트에서 전국 액화수소 충전소까지 운송한 뒤 충전소에 충전해 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충전 완료된 빈 탱크로리는 액화수소 플랜트인 인천으로 돌아온다. 탱크로리 차량에는 운송 절차, 안전관리 등 액화수소 운송과 관련된 표준 프로세스를 마련하고, 고도화하기 위해 전담 안전관리요원이 동승한다.

CJ대한통운은 액화수소 탱크로리 총 40대를 투입한다. 액화수소 운송지역도 인천, 청주, 구미, 부산 등 전국 12곳 충전소를 시작으로 지속 확대한다. 액화수소 탱크로리는 우선 미국에서 생산된 제품을 사용하고 향후 국내 탱크로리 제조업체에서 생산이 이뤄지는 대로 국산 탱크로리를 도입하기로 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CJ대한통운은 지난 3월 SK E&S와 ‘수소사업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 협약서’를 체결했고, 규제샌드박스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등 액화수소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SK E&S 관계자는 "액화수소 및 상용차 중심의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해 국내 1위 물류 기업인 CJ대한통운의 물류 노하우를 활용해 성공적인 실증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수소는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산업적으로도 활용성이 매우 높아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관련 사업에 진출해 있다"며 "수소물류 업계 표준을 구축해 수소산업 생태계가 활성화되는데 기여하고, ESG경영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544,000
    • -4.8%
    • 이더리움
    • 4,622,000
    • -3.81%
    • 비트코인 캐시
    • 674,500
    • -6.19%
    • 리플
    • 1,855
    • -8.4%
    • 솔라나
    • 318,000
    • -8.3%
    • 에이다
    • 1,251
    • -12.27%
    • 이오스
    • 1,091
    • -5.7%
    • 트론
    • 264
    • -9.28%
    • 스텔라루멘
    • 603
    • -14.8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000
    • -7.17%
    • 체인링크
    • 23,200
    • -10.32%
    • 샌드박스
    • 851
    • -1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