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24일 충청·호남·제주에 대설…크리스마스에 눈 대신 강추위

입력 2022-12-21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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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서울 중구 약수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시민들이 조심히 걷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21일 오전 서울 중구 약수동의 한 이면도로에서 시민들이 조심히 걷고 있다. (연합뉴스)

22일인 내일부터 24일 오전까지 충청·전라·제주도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 다음주까지 평년보다 낮은 기온으로 추위가 이어지겠다.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눈이 내리지 않을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은 정례 예보브리핑에서 "22일부터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고도 5㎞ 상공의 영하 45도 내외의 매우 찬공기가 남하해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긴 기간 매우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예상 적설량은 △충남서해안, 전라권, 제주도(해안 제외), 울릉도.독도 10~25㎝(많은 곳 전북, 전남권서부, 제주도중산간 30㎝ 이상, 제주도산지 50㎝ 이상) △충남권내륙, 충북중.남부, 제주도해안, 서해5도 5~15㎝ △경상서부내륙, 전남동부남해안 3~10㎝ △경기남서부, 충북북부 1~5㎝ 등이다.

이번 눈은 22일 밤부터 23일 오전에 가장 강하게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바람도 거세세 불 것으로 예상돼 항공기와 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박정민 예보분석관 "긴 시간 이어지는 매우 많은 눈으로 빙판길 교통사고, 보행자 낙상 등 안전사고, 적설로 인한 약한 시설물 붕괴 등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22일부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겠다. 2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도에서 0도 사이이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9도에서 영상 3도 사이일 것으로 전망된다. 추위가 절정에 달하는 2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9도에서 영하 3도 사이이고 낮 최고기온은 영하 11도에서 영상 2도 사이겠다.

박 예보분석관은 "24일부터 기온이 점진적으로 올라가지만 다음주까지 평년보다 춥겠다"고 예상했다.

24일 오전까지 서해안을 중심으로 눈이 내린 후 점차 맑아지겠다. 크리스마스에는 전국이 맑은 상태로 눈 소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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