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니가타현 폭설로 4명 사망…정전에 차량 고립

입력 2022-12-22 06: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일본 동해 방면에 19일부터 폭설이 내려 니가타(新潟)현에 인명 피해와 정전 사태가 이어졌다.

NHK는 니가타현에서 21일까지 폭설 등의 영향으로 4명이 사망하고 2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동해 방면인 니가타현과 도호쿠 남부지역에는 겨울형 기압 배치와 산지 지형 영향 등으로 최근 2∼3일간 평년의 두 배에 달하는 적설량 2m 안팎의 폭설이 내렸다.

보도에 따르면 전날 니가타현 가시와자키시에서 20대 여성이 자택 앞의 눈에 파묻힌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여성은 정전 때문에 추위를 피해 차 안에서 몸을 녹이다가 폭설에 차량 머플러가 막혀 배기가스가 차내에 가득 차면서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됐다.

또 80대 남성이 제설 작업 중 용수로에 추락해 사망하고 85세 남성이 자택 지붕의 눈을 치우다가 떨어져 숨졌다.

정전과 고립 피해도 잇따랐다. 니가타현에서는 18일 이후 2만가구 이상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21일 오후에는 사도시 4000가구, 가시와자키시 1500가구에서 정전이 이어졌다.

가시와자키시, 나가오카시 등의 국도에서는 많은 눈 때문에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하는 고립 피해가 이어지다가 이날 20∼30여 시간 만에 해소됐다.

이시카와현에서는 돌풍에 지붕이 파손되고 창문이 깨지기도 했다. 도쿄와 오사카를 잇는 신칸센은 설비 문제로 4시간 동안 철로 위에 멈췄다. 열차 내부는 정전됐고 승객들은 공포와 추위에 떨어야 했다.

한편 일본 기상청은 22일~26일에 걸쳐 일본 전역에 강한 겨울형 기압이 배치돼 홋카이도에서 규슈 서해상에 이르기까지 북동부 지역보다 강한 한파와 폭설이 내리겠다고 전망했다.

(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네이버웹툰, 여혐 논란 사과…'이세계 퐁퐁남' 공모전 최종 탈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8,836,000
    • +1.27%
    • 이더리움
    • 4,732,000
    • +7.3%
    • 비트코인 캐시
    • 691,500
    • -7.55%
    • 리플
    • 1,926
    • +23.78%
    • 솔라나
    • 363,900
    • +7.03%
    • 에이다
    • 1,219
    • +10.62%
    • 이오스
    • 969
    • +5.56%
    • 트론
    • 279
    • +0%
    • 스텔라루멘
    • 390
    • +16.4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850
    • -12.23%
    • 체인링크
    • 21,500
    • +4.83%
    • 샌드박스
    • 495
    • +3.7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