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에 상승…WTI 2.7%↑

입력 2022-12-22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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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끝난 주간 재고, 시장 전망보다 크게 줄어
중국선 해외입국자 격리 기간 단축 소식 들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06달러(2.70%) 상승한 배럴당 78.2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2.23달러(2.8%) 오른 배럴당 82.22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6일 끝난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589만 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66만 배럴 감소보다 큰 폭이다.

프라이스퓨처스의 필 플린 애널리스트는 “이번 지표는 한파를 앞두고 재고 축적이 멈췄다는 사실과 함께 매우 낙관적인 소식”이라고 설명했다.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돌아선 중국에 대한 기대감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선 쓰촨성 청두 등 일부 지역이 해외입국자들의 격리 기간을 단축했다는 글들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아직 중국 정부는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최근 하루 200만 배럴 감산 정책을 유지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올바른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사우디 국영언론과 인터뷰에서 “OPEC+는 의사결정과 가격 평가, 예측에 있어 정치적 요소를 배제한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에 관해 CMC마켓의 티나 텅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논평은 OPEC+가 공급 감소 정책을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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