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젤렌스키 정상회담…미국, 패트리엇 포함 2조 원대 추가 지원 약속

입력 2022-12-22 07:4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젤렌스키, 전쟁 후 첫 해외 순방
바이든, 백악관 앞 마중 나와 반겨
“푸틴, 전쟁 멈출 의사 없다는 것 알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 후 처음으로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했다. 양국은 러시아가 전쟁을 멈출 의지가 없다고 판단하고 앞으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폴란드를 거쳐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키이우에서처럼 군용 점퍼를 입은 채 방문했다.

백악관 앞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을 마중 나온 바이든 대통령은 “당신이 올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의 의미로 우크라이나 무공훈장을 건넸다. 해당 훈장은 원래 우크라이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포대의 한 대위의 것이었지만, 대위의 부탁으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두 정상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를 규탄하고 협력 강화를 다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의 방문은 2023년까지 우리가 계속해서 함께 있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며 “우리가 서로의 눈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또 “러시아는 겨울을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며 “우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 전쟁을 멈출 의사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젤렌스키 대통령 역시 “오늘 저녁 의회에서 말하려는 것은 내년 우크라이나 전력 강화에 관한 것”이라며 전쟁이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우린 더 많은 패트리엇(방공 미사일)을 원한다. 우린 전쟁 중이다. 정말 미안하다”며 “정의로운 평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나에겐 조국의 영토 보존에 타협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담에 앞서 미 국무부는 우크라이나에 18억5000만 달러(약 2조3828억 원) 상당의 추가 군사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엔 전쟁 후 처음으로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이 포함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미국은 모든 단계에서 당신과 함께했다”며 “우리는 당신이 필요하다는 만큼 함께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526,000
    • -0.2%
    • 이더리움
    • 4,767,000
    • +1.15%
    • 비트코인 캐시
    • 714,000
    • +0.85%
    • 리플
    • 2,072
    • +3.55%
    • 솔라나
    • 350,600
    • -0.51%
    • 에이다
    • 1,462
    • +0.83%
    • 이오스
    • 1,156
    • -5.32%
    • 트론
    • 291
    • -2.02%
    • 스텔라루멘
    • 749
    • -6.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400
    • -1.78%
    • 체인링크
    • 25,420
    • +5.39%
    • 샌드박스
    • 1,068
    • +22.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