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이 시장참가자들간 장초반 눈치보기 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소폭 달러화 매수 분위기가 우세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소폭 상승 출발하고 있다.
오전 9시 3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6.60원 오른 1339.60원에 거래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의 소폭 상승세를 두고 주식 배당금 수요가 이날 집중된 가운데 장초반 이들 물량의 유입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나 기본적으로 달러화 매도보다 매수 우위의 수급 여건이 형성, 소폭 오르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서울환시 참가자들도 경기가 최악의 국면을 지났다는 의견이 우세하긴 하지만 여전히 주요기업의 실적은 부진하게 나올 가능성이 커 환율 상승 및 주가 조정 움직임이 맞물릴 것이라는 분석이 대체적인 모습이라 장초반 신중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고 파악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현재까지 주식 관련 배당금 수요의 유입이 시작됐는지 여부는 장초반이라 확실하지 않지만 기술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350원선에서 지지력이 뒷받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딜러는 "배당금 재료가 이날 환율 방향성의 키를 쥐고 있는 상황에서 달러화 매수 요인중 실수급이 많아 당장은 지켜보자는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며 "이번주 미 주요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 것인지 확인하고 포지션을 설정하려는 대기 수요가 상당한 모습"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