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대 총학생회, 이범수 ‘갑질 논란’ 입장 “확인된 제보자 없어…추가 전수조사 예정”

입력 2022-12-2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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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범수가 재직 중인 신한대학교 공연예술학부 학생들에게 갑질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신한대 총학생회가 입장을 밝혔다.

신한대 총학생회는 21일 이범수의 갑질 논란에 대한 조사 상황을 공유했다.

먼저 총학생회는 이범수가 빈부에 따라 반을 나눠 학생들을 차별하고 불이익을 줬다는 공연예술학부 재학생 A 씨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본교 법인감사팀과 학생팀, 학과 사무실, 학과 학생회를 통해 여러 번 교차 확인했다. 소득 분위가 아닌 성적에 의해 분반되며 학생 개인 사정이 있을 시 분반 변경까지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범수의 갑질로 인해 휴학률이 50% 이상이라는 폭로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범수가 학생들에게 폭언, 욕설을 일삼았다는 고발에는 “11월 4일부터 학과 학생회 인터뷰, 학생 익명 제보를 받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인된 증언 및 물증이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권위원회와 학생 대표들을 주축으로 제보에 놓친 부분이 있는지, 혹시 모를 피해 학생의 제보가 있는지 추가로 전수조사 계획 수립 중”이라며 “학생회 자체적인 조사에서는 현재 0건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신한대 총학생회는 “현재까지 제보자의 신원을 비롯해 제보 건에 대한 정확한 증언이나 실체가 확인되고 있지 않은 상태”라며 “학교와 전문적인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한 치 의혹이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추가적인 전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앞서 신한대학교 학생이라고 밝힌 A 씨는 이범수로부터 갑질을 당했다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다. A 씨는 이범수가 부자 반과 가난한 반으로 나눠 차별했다고 주장했다. 가난한 반 학생들은 연기도 제대로 배울 수 없고 1학년 절반이 휴학하거나 자퇴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졸업생 B 씨 역시 조교가 이범수의 폭언으로 학교를 나갔다고 제보했다.

이에 이범수 소속사 빅펀치엔터테인먼트는 보도자료를 통해 갑질 논란이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학생들을 차별했다거나, 폭언을 가한 적은 없다. 이 밖에 다른 의혹 또한 사실무근이다”라며 “이범수는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학교 측의 조사에 성실히 응하고 있다. 사실과 다른 부분에 대해서 이미 조사를 통해 소명했으며, 이후에도 성실히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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