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내년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교육 강화…“금융소비자 역량 높인다”

입력 2022-12-22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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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제2차 금융교육협의회 개최
2023년 금융교육 추진 방향 발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2022년도 제2차 금융교육협의회에서 22년 금융교육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23년도 금융교육 추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2022년도 제2차 금융교육협의회에서 22년 금융교육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23년도 금융교육 추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사진제공=금융위원회)

물가ㆍ금리ㆍ환율 상승과 자산가격 변동 등으로 금융소비자들의 신중하고 정교한 금융 의사결정능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교육 강화에 나선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2일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 대회의실에서 ‘제2차 금융교육협의회’를 열고 “현재의 금융 상황을 감안할 때 그 어느 때보다 금융소비자에게 현명한 소비와 저축, 적절한 투자와 위험관리능력이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코로나19 발생과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금융교육은 지난 3년간 ‘대면ㆍ일방향 교육’에서 ‘비대면ㆍ양방향 교육’으로 변화했다”며 “이와 같은 금융교육 패러다임의 변화가 모든 연령층에 동일한 결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소비자가 스스로 필요한 금융지식을 갖추어 금융문제에 제대로 대응해나가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금융교육협의회는 금융소비자가 금융역량을 갖추고 더 나아가 금융웰빙을 달성할 수 있도록 맞춤형 금융교육을 통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웰빙은 금융소비자가 일상생활에서 금융 문제를 스스로 처리할 수 있고, 금융충격으로부터 안전한 상태를 뜻한다.

금융소비자는 생애주기에 따라 △아동ㆍ청소년층 △청년층 △중·장년층 △고령층 △특수계층(장애인ㆍ다문화가정ㆍ북한이탈주민ㆍ신용유의자) 등 5개 계층으로 구분된다. 금융교육협의회는 이같은 계층에 따라 5개 실무협의체를 중심으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교육을 추진한다.

아동ㆍ청소년의 경우 정규수업 외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금융교육에 대한 흥미를 높인다. 정규수업이 아닌 ‘창의체험활동’, ‘방과후 수업’, ‘자유학년제’ 등을 활용해 금융교육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최근 미성년자의 주식투자가 늘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대리입금 피해가 계속되는 만큼, 투자의 기초 원리와 불법사금융 예방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청년의 경우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금융교육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계획이다. 소셜미디어에 ‘금융교육 통합채널’을 개설하고 5분 이내 간단한 내용의 콘텐츠를 게시해 관심도를 높일 방침이다. 또한, 창업ㆍ취업, 주거마련, 학자금대출 등 실생활과 관련된 실용금융 콘텐츠도 대폭발굴하기로 했다.

금융교육협의회는 생업 등으로 바쁜 중ㆍ장년층을 위해서 비대면 교육을 확대한다. 직장인들이 시공간의 제약없이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일반 성인 대상 비대면 교육과정을 충분히 확보할 예정이다.

또한, 노후ㆍ은퇴를 대비할 수 있도록 노후자산 관리 콘텐츠를 확충하고 자녀 금융교육과 관련된 콘텐츠도 발굴해 자녀와 함께 금융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늘릴 방침이다.

고령층 금융교육은 ‘직접 찾아가는 교육’ 방식으로 추진한다. 고령층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과 연계해 금융교육에 대한 수요를 취합하고, 금융교육기관이 함께 공동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수계층의 경우, 해당 계층의 금융이용 특성을 고려해 유관기관 등과 협업을 통한 교육을 실시한다. 맞춤형 교구재를 마련하고 특수계층 전담강사도 지속적으로 양성해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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