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시불가실(時不可失)/디깅 소비

입력 2022-12-2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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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새뮤얼 스마일스 명언

“기회가 없으면 기회를 만들라.”

외과 의사 출신 영국 저술가다. 대표작은 ‘자조론(自助論)’. 그는 위인의 실생활에서 교훈을 찾아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라는 어구로 시작해 자신에 대한 진실한 성실이 만인에게 통한다는 신념을 많은 사실을 들어 설명했다. 성공을 위해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를 설파한 이 책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에 큰 영향을 끼쳤다. 그는 오늘 태어났다. 1812~1904.

☆ 고사성어 / 시불가실(時不可失)

‘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하늘이 주는 기회는 자주 오지 않으니 때를 놓치지 말라는 뜻이다. 출전 상서(尙書)·태서(泰誓). 주(周)나라 서백후의 아들 발(發)이 은(殷)나라 주왕(紂王)을 정벌하기 전에 군사들에게 한 훈시에서 비롯했다. “소인은 돌아가신 아버지 문왕의 명을 받아, 새벽부터 밤까지 공경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하늘과 큰 땅에도 제사를 지냈소. 이제 그대들과 함께 하늘의 벌하심을 이루려 하오. 하늘이 백성들을 가엾게 여기시니, 그대들은 바라건대 나 한 사람을 도와 영원히 온 세상을 맑게 하시오. 때가 되었으니 잃어서는 아니 되오[時哉弗可失]” 이후 발은 B.C. 222년 주나라 무왕(武王)에 즉위한다.

☆ 시사상식 / 디깅 소비

‘파다’라는 영어 ‘디깅(digging)’에 소비를 붙인 합성어. 소비자가 선호하는 부문이나 영역을 꾸준히 탐구하고 깊게 파고드는 행동이 관련 제품의 소비로 이어지는 것을 뜻한다. 관심 가는 상품을 단순하게 사는 것 이상이 특징이다. 청년층이 자신들의 가치와 맞으면 객관적인 비용에 크게 망설이지 않는 성향과 맞물린다. 코로나19까지 겹쳐 다양한 소비 패턴이 출현하자 기업은 ‘충성고객’ 확보에 다양한 서비스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 신조어 / 만관부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줄임말.

☆ 유머 / 제비족의 결정적 실수

카바레에서 아리따운 중년의 여자가 혼자서 술을 홀짝거리는 모습을 본 제비족이 슬그머니 다가서더니 은근한 목소리로 유혹했다.

“사모님! 안녕하세요. 좋은 밤입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가 같은 목적으로 여기에 있는 것 같은데….”

중년 여인이 뜸을 들이더니 “같은 목적이라? 그런 것 같군요!”라고 대꾸했다.

제비족이 속으로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녀의 옆자리에 앉자 갑자기 벌떡 일어난 그녀가 하는 말에 그만 아연실색했다.

“그럼 뜸 들이지 말고 각자 젊은 애들이나 찾아볼까.”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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