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결혼지옥’ 오은영 박사에 일침…“모든 방송 떠나, 병원으로 돌아가라”

입력 2022-12-22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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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왼), 오은영. (출처=전여옥 페이스북, MBC)
▲전여옥(왼), 오은영. (출처=전여옥 페이스북, MBC)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오은영 박사에 일침했다.

21일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논란인 ‘결혼 지옥’을 언급하며 “요즘 채널마다 나오는 오은영 선생님도 실망스럽기 그지없다”라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전 의원은 “재혼가정의 엄마는 이미 ‘아동학대’로 남편을 고발한 전력이 있다. 그런데 전문가인 오은영 선생님은 ‘아빠가 외로워서’란 말까지 했다”라며 “전 소스라치게 놀랐다. 진짜 소아정신과 의사라면 녹화를 중단하고 그 양부를 형사고발 해야 옳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친아빠라도 그 양부처럼 ‘몸으로 놀아주는 일’은 없다. 그런데 그 양부는 ‘못 할 짓’을 그 어린것에게 마주 저질렀다”라며 “한 인간의 몸을 만질 수 있는 사람은 ‘아기 때 엄마’와 연인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전 의원은 “전 오 선생님의 환한 미소와 따뜻한 시선을 좋아했다. 그런데 그 불쌍한 어린아이의

처지에 왜 뜨겁게 분노하지 않고 ‘아동성애자’에 대해 확실하게 단죄하지 않았냐. 완벽한 범죄 아니냐”라며 “오은영 선생님,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것’도 좋다. 그러나 선생님은 실력을 갖춘 의사”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제 모든 방송을 떠나 병원 진료실로 돌아가셔라. 쇼닥터가 아닌 진정한 의사로서 말이다”라며 “방송계 무서운 곳이다. 선생님도 화상을 입었지만, 더 끔찍한 화상은 여자아이가 입었다. 의사로서, 아니 어른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지시기 바란다”라고 일침했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MBC ‘결혼 지옥’에서는 7세 딸을 둔 재혼 가정이 출연해 딸 양육 문제로 갈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새 아빠의 행동을 두고 ‘아동성추행’ 논란이 불거졌다. ‘가짜 주사 놀이’라며 거부하는 의붓딸의 엉덩이를 손가락으로 찌르는 등의 행위가 문제가 된 것이다.

방송 후 홈페이지는 프로그램 폐지를 요구하는 항의 글이 빗발쳤고 해당 문제를 지적하지 않은 오은영 박사의 방송 하차를 요구하기도 했다. 당시 방송에서 오은영 박사는 “유난히 촉각이 예민한 애들이 있고 그런 애들은 뽀뽀하는 것을 싫어한다”라며 “친부여도 조심해야 할 부분이고, 새아빠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결국 제작진은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리고 잘못을 인정하면서 “오은영 박사는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녹화 내내 남편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매우 단호하게 비판하고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MBC의 사과에도 항의가 빗발쳤고 해당 방송에 대한 아동성추행 관련 신고도 접수되면서 익산 경찰서가 수사에 돌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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