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축구 역사상 최고의 경기 ‘6위’…1위는 아르헨티나 우승

입력 2022-12-2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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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니가 프랑스를 꺾고 우승한 것을 역사상 최고의 경기로 선정했다. 팬들과 우승 기쁨 나누는 리오넬 메시.(AP뉴시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니가 프랑스를 꺾고 우승한 것을 역사상 최고의 경기로 선정했다. 팬들과 우승 기쁨 나누는 리오넬 메시.(AP뉴시스)

손흥민(토트넘)이 유럽 챔피언스 리그(UCL) 8강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물리친 순간이 영국 매체가 선정한 축구 역사상 최고의 경기 6위에 올랐다.

영국 매체 스포츠몰은 21일 축구 역사상 최고의 경기 톱(TOP) 10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중 6위에 오른 경기는 손흥민이 멀티 골을 기록한 토트넘과 맨시티의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이었다.

토트넘은 2018/19시즌 맨시티와의 8강 2차전에서 3-4로 패배했다. 하지만 종합 4-4로 원정골 다득점 원칙에 의해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당시 토트넘은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승리를 거뒀지만, 확실한 우위가 필요했다. 설상가상으로 맨시티에 실점을 내주면서 상황은 급해졌다.

토트넘의 ‘게임 체인저’는 손흥민이었다. 전반 7, 10분 멀티골을 기록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베르나르두 실바, 라힘 스털링, 세르히오 아구에로, 페르난도 요렌테가 득점포를 가동했고 맨시티가 4-3으로 앞섰다.

경기 막판 스털링이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면서 이대로 맨시티가 승리하나 싶었지만, VAR를 통해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토트넘은 2차전에서 3-4로 패배하고도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후 아약스를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번 발표에선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으로 1위가 바뀌기도 했다.

매체는 아르헨티나와 프랑스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1위로 꼽았다.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가 달아나면 킬리안 음바페의 프랑스가 따라잡는 혈투가 이어졌다.

120분 혈투는 3-3으로 마무리됐고,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최후의 승자는 아르헨티나가 됐다. 이번 경기로 메시는 축구 역사상 최고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자격을 보여줬다. 패자였지만 음바페는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연장까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직전 1위에서 2위로 밀려난 경기는 이탈리아와 서독의 1970 멕시코 월드컵 4강전이었다. 이 경기 또한 진땀 승부였다. 이탈리아의 승리로 끝날 것 같던 후반 45분 서독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연장전이 진행됐다. 연장전에서만 5골이 터지는 혈투로 최종 승자는 이탈리아가 됐다.

3위는 리버풀과 AC밀란의 2004-05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이었다. 서독과 프랑스의 1982 스페인 월드컵 4강전이 4위로 꼽혔다. 1982 월드컵 이탈리아와 브라질의 3-2 승부가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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