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탐구생활] 취임 2년…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입력 2022-12-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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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과 카타르 월드컵 경기 관람하며 소통 강화
“한국거래소 탁구단 창단…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로 기억 남아”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3일 부산 이전기관 최초의 부산연고 스포츠단이자, 한국프로탁구리그의 8번째 남자 탁구단인 "한국거래소 탁구단" 창단식을 열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 네 번째)이 창단식에서 구단기 전달 후 탁구단 감독, 코치, 트레이너,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23일 부산 이전기관 최초의 부산연고 스포츠단이자, 한국프로탁구리그의 8번째 남자 탁구단인 "한국거래소 탁구단" 창단식을 열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 네 번째)이 창단식에서 구단기 전달 후 탁구단 감독, 코치, 트레이너, 선수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선임 이코노미스트를 거쳐 대통령 비서실 행정관, 기획재정부 외화자금과장과 국제금융과장, 20개국(G20) 기획조정단장을 역임했다. 2013년부터는 금융위원회로 옮겨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상임위원, 사무처장,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20년 한국거래소 이사장에 취임한 이래 거래소 조직내부의 화합과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아이디를 추적할 수 없게 한 사내 익명 게시판을 만들며 자유로운 소통 분위기를 조성했다. 또 서류 결재를 없애 불피요한 일도 줄였다. 최근에는 임직원들과 카타르 월드컵 경기를 함께 관람하는 등 직원 스킨십도 강화하고 있다. 손 이사장 취임 후 거래소 내부에서는 조직이 역동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손 이사장이 꿈꾸는 거래소는 조직 내부의 변화와 소통을 거쳐 외부의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는 ‘애자일(Agile)’ 조직으로의 탈바꿈이다. 그는 2020년 취임사에서 임직원들에게 “책임감 있는 파수꾼, 시장과 소통하는 동반자,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자로서, 임직원에 기대되는 사명을 되새기고 열린 마음으로 변화를 선도해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손 이사장은 지역 사회 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한국거래소 탁구단’ 창단이다. 부산 본사 2.0시대를 맞은 한국거래소는 부산 출신의 올림픽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유남규 감독을 탁구단 창단 감독으로 선임하고, 지난달 창단식을 열며 첫발을 내디뎠다. 스포츠를 통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2024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침체된 실업스포츠 활성화에 일조하자는 취지다.

손 이사장은 “올해 부산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창단한 한국거래소 탁구단 창단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시도로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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