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한파에 캐나다구스·에르노 등 프리미엄 패딩 강화

입력 2022-12-25 09:18 수정 2022-12-2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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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본점 5층 캐나다구스 매장 모델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백화점 본점 5층 캐나다구스 매장 모델 (사진제공=롯데쇼핑)

롯데백화점이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본점에 ‘캐나다구스’, ‘듀베티카’, ‘페트레이’, ‘맥케이지’ 등을 새롭게 오픈했다고 25일 밝혔다. 잠실 에비뉴엘에도 노비스·무스너클·파라점퍼스·듀베티카·페트레이·퓨잡 등을 한곳에 모아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 프리미엄 패딩존을 구성했다. 동시에 캐나다구스·에르노·맥케이지 등도 입점시켰다.

이는 최근 패딩의 기장과 컬러, 유광 여부 등에 따라 유행이 빠르게 변하며 겨울 패션 트렌드의 중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3년간(2020년 1월~2022년 11월) 롯데백화점에서 프리미엄 패딩을 구매한 고객 중 약 15%가 1년 내에, 30%가 3년 내에 재구매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달 한파 특보 이후(12월 13~22일) 프리미엄 패딩 매출이 전년대비 45% 신장하는 등 영하의 추운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프리미엄 패딩을 찾는 수요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꾸꾸(꾸미고 꾸민)’ 패션이 유행하고, 최근 2년간 송년회가 자제됐던 것과 달리, 올해는 연말 모임과 외출이 활발히 진행되며 패션 센스와 개성을 나타내는 트렌드가 유행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는 엉덩이를 덮지 않는 ‘크롭’ 패션이 겨울에도 계속 유행하면서, SNS에서는 ‘얼죽크(얼어 죽어도 크롭)’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크롭 기장의 짧은 패딩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 상품은 ‘파라점퍼스 고비(145만 원), ‘무스너클 발리스틱 봄버(175만 원)’, ‘캐나다구스 정션 파카(180만 원)’ 등이 있다. 기존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 매장에 이어 지난 9월부터 본점, 인천점, 부산본점 등에도 새롭게 오픈한 캐나다 명품 패딩 브랜드 ‘캐나다구스’의 ‘정션 파카’는 크롭 기장에 블랙, 화이트 등의 기본 컬러뿐 아니라 핑크, 라이트 바이올렛 등 파스텔 컬러로도 출시되어 젊은 여성 고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반짝이는 ‘유광 패딩’도 단연 올 겨울을 대표하는 패션 아이템으로 꼽힌다. 대표 상품은 이탈리안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듀베티카’의 ‘디아데마샤이니(145만 원)’이다. 아울러 ‘페트레이 요베지(148만 원)’과 ‘캐나다구스 에버레이 봄버(170만 원)’, ‘에르노 봄버 버튼 스트랩 구스다운 패딩 자켓(135만 원)’ 등이 있다. 또 ‘페트레이 요베지’는 품절 사태를 빚기도 했다.

이주훈 롯데백화점 럭셔리 디자이너(Luxury Designer)팀장은 “최근 한파가 지속됨에 따라 프리미엄 패딩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과 반응이 높은 가운데, 외부 모임과 활동이 증가해 패셔너블한 패딩들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럭셔리 패션 브랜드와 상품들을 엄선해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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