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지지율이 근래 상승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격차가 사라진 것으로 26일 나타났다.
미디어트리뷴 의뢰 리얼미터 여론조사(19~23일 2518명 대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0%포인트)에 따르면 지지율은 윤 대통령 41.2%, 국민의힘 41%, 민주당 42.9%로 집계됐다. 표본오차를 고려하면 같은 수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지난달 4주차부터 꾸준히 오름세를 보였다. 10~11월 35% 이하에 머물던 지지율이 11월 4주차에 36.4%로 오른 뒤 이달 첫째 주에 38.9%로 상승했고, 전주에 41.1%로 뛴 후 이번 조사에서 41.2%로 40%대를 유지했다.
국민의힘 지지율도 비슷한 추이를 보였다. 지난달 3주차에 33.8%에 그치다 4주차에 36.8%로 오른 뒤 전주에 41.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선 41%로 윤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40%대를 유지했다.
민주당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0월 첫째 주에 49.2%로 50%대에 육박했지만 11월 4주차에 45.5%로 내려앉았고 전주에 43.9%로 하락한 뒤 이번 조사에서는 42.9%로 떨어졌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심화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추세대로면 새해에는 민주당 지지율이 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보다 하회할 수도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보면 부정평가 56.6% 중 ‘매우 잘못함’ 응답이 48.6%로 강한 비호감이 여전히 두터워 추가적인 지지율 상승에 다소 제한이 있다. 내후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는 만큼 여권에선 새해에 중도확장 고민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