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t코인] 도지, 트위터 경영 악화에 약세…“BTC, 연말 1만7000달러 돌파 가능”

입력 2022-12-26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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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도지코인이 트위터의 경영 악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도지코인의 열렬한 지지자로 알려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경영 악화를 시인하는 발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코인들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26일 오전 9시 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과 같은 1만6839.85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0.1% 하락한 1219.51달러, 바이낸스코인은 0.5% 하락한 243.35달러를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머스크가 트위터가 당장 파산에 이를 위험은 없지만, 여전히 안전하지는 않다는 발언에 2.2% 하락해 시총 상위 코인 중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머스크는 24일 ‘올인’ 팟캐스트 방송에서 “트위터에 파산이 임박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비용을 합리적으로 통제하고 있다”라며 “당장 파산할 우려는 더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트위터는 아직 안전하지 않다”며 “단지 당장 파산의 길로 가지 않을 뿐이며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상승세로 한 주를 마감했다. 경제지표가 엇갈리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진 가운데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6.44포인트(0.53%) 오른 3만3203.93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2.43포인트(0.59%) 뛴 3844.82에, 나스닥지수는 21.74포인트(0.21%) 상승한 1만497.86에 거래를 마쳤다.

가상자산 시장에선 비트코인이 남은 연말 1만7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익명의 가상자산 애널리스트 크레디블크립토는 2022년이 끝나기 전 비트코인 가격이 1만7000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는 “비트코인 도미넌스(점유율)가 상승하기 시작했다”며 “비트멕스 창업자 아서 헤이스의 2023년 말 혹은 2024년 초 BTC 10만 달러 돌파 주장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설명했다.

내년이 투자 기회라는 분석도 나왔다.

가상자산 투자사 코인펀드 투자 책임자 데이비드 팩맨이 코인데스크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3AC, 셀시우스, FTX 등 사태로 인해 코인 투자세가 크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며 “2021년 한해 투자 규모의 약 3분의 1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내년에는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FTX 붕괴는 기술적 실패가 아닌 개인의 행동에 따른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매크로 환경과 가상자산 업계 내에서 발생한 일들로 업계의 긴장감은 날로 커졌지만 이러한 약세 시장은 벤처 캐피탈 기업에는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시장이 흔들릴수록 가치 평가는 낮아지고, 이는 잠재적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진입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투자 심리 지표는 ‘공포’ 상태를 유지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하락한 28로 ‘공포’ 상태를 이어갔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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