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CES서 배터리 삼총사 'S·N·S' 선보인다

입력 2022-12-2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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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배터리·NCM9 시리즈·S-팩 전시

▲CES 2023에서 배터리 업계 최초로 ‘내장기술’ 분야 최고 혁신상을 받은 SF배터리. (사진제공=SK온)
▲CES 2023에서 배터리 업계 최초로 ‘내장기술’ 분야 최고 혁신상을 받은 SF배터리. (사진제공=SK온)

SK온은 내달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SF배터리, NCM9 시리즈, S-팩(PACK) 등 이른바 ‘SNS 삼총사’ 배터리 제품을 출품한다고 26일 밝혔다.

SF배터리는 니켈 함량이 83%인 하이니켈 배터리로 한번 충전하면 4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특수 코팅 기술로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어 현재 상용화된 배터리 중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췄다고 SK온은 설명했다.

SF배터리는 이 같은 성능을 인정받아 이번 CES에서 배터리 업계 최초로 ‘내장 기술’ 분야 최고 혁신상과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SF배터리는 현대 아이오닉5, 기아 EV6에 탑재됐다.

NCM9은 니켈 비중이 약 90%에 달하는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다. 니켈 비중이 높을수록 주행거리가 늘지만, 안전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Z-폴딩 기술로 보완했다. Z-폴딩은 배터리 내부의 분리막을 지그재그(z) 모양으로 감싸는 기술로, 양극과 음극을 완벽하게 분리해 화재 위험을 차단한다.

NCM9 배터리 역시 이번 CES에서 ‘차량 기술 및 첨단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NCM9은 미국의 국민 픽업트럭 포드 F-150의 전기차 버전인 F-150 라이트닝에 탑재됐다.

S-팩은 CTP(Cell to Pack) 기술을 적용해 모듈 수를 최소화했다. 모듈이 들어갈 공간에 셀을 더 장착해 배터리의 주행거리는 늘리고 제조 비용은 낮출 수 있다. 불이 나더라도 배터리 팩 전체로 열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안정성을 더 강화했다고 SK온은 설명했다.

SK온은 미국의 솔리드파워와 함께 개발 중인 차세대 배터리 전고체배터리 시제품도 선보인다. 전고체배터리는 배터리의 양극과 음극 사이에 있는 전해질이 불연성 고체라 발화 가능성이 작고 에너지 밀도가 높아 현재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차세대 배터리로 꼽힌다.

SK온 관계자는 “이번 CES는 SK온의 높은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K-배터리의 위상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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