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지난해 '하나 드라마론'을 판매한데 이어 '하나 시네마론'을 출시하고 미래 성장동력인 드라마, 영화 등 문화콘텐츠 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나섰다.
'하나 시네마론'은 수출보험공사의 문화수출보험증권을 발급받은 드라마 및 영화제작사에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법을 도입하여 제작에 필요한 비용을 미리 지원하고, 방송국 방영권 또는 영화상영에 따른 극장매출과 판권판매 등 수입금으로 상환하는 상품이다.
또한 제작비 지원 외에 시청률, 관객수에 연동하여 금리를 부여하는 컬덕트(Cult-duct) 예금상품도 함께 판매하고, 하나은행 거래기업에게는 간접광고(PPL)의 기회를 제공하여 상품홍보에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문화컨텐츠 산업이 지식산업으로서 향후 우리나라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상품을 개발하게 되었다.
특히 드라마와 영화 등 영상산업이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시장의 고정 한류팬을 확보하고 있어 수출전망이 밝으며, IPTV와 케이블TV의 성장으로 콘텐츠에 대한 수요증가 예상된다.
하나은행 담당자는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수출보험공사의 문화수출보험을 정규담보로 인정해 저리의 자금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이번 하나시네마론 출시로 금융지원의 사각지대였던 드라마와 영화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게임과 뮤지컬 등 문화 콘텐츠산업 전반에 걸쳐 자금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