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교육계 전반에 유례없는 변화가 나타났다. 그동안 당연시되었던 대면 교육이 비대면·온라인으로 전격 전환됐고 비대면 원격시대의 보편화 속에서 사이버대의 위상이 더욱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21개 사이버대학교 중 최고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학교가 있다. 바로 한양사이버대학교다.
2002년 개교한 한양사이버대는 팬데믹 이전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최적화된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비대면 교육 분야를 특화해왔다. 최근 개교 20주년을 맞이한 한양사이버대가 교육계에서 “온라인 대학 교육을 위한 뉴노멀(new normal), 새로운 표준을 정립해온 선구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다.
한양사이버대 측은 “20년 동안 축적한 온라인 교육 노하우를 기반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여파 속에서도 성장을 이어간 것이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수강관리시스템(LMS)을 세계적 표준으로 개편했을 뿐아니라 비대면 교육의 단점인 상호작용을 강화하기 위해 1000명 동시 접속이 가능한 화상세미나시스템을 갖췄다.
학교에 따르면 한양사이버대 재학생은 올해 대학정보공시 기준으로 11개 학부 42개 학과(공유전공 포함)에 1만9441명(학부 1만8279명, 대학원 1162명)으로 국내 사이버대학 중 학생 수가 가장 많다. 석사과정생도 국내 온라인 대학원 중 최대 규모이다. 국내 사이버대학 가운데 전임 교원 수 역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대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양사이버대는 사이버대학 최초로 한국표준협회에서 매년 발표하는 KS-SQI(한국서비스품질지수) 평가 발표에서 사이버대학 부문 8년 연속 1위에 선정됐다. 특히, KS-SQI에서 영역별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양사이버대는 정확성, 친절성, 이용편리성, 외형성, 사회적 가치 차원에서 타 사이버대학 대비 월등히 앞선 평가점수를 얻었다.
또 한양사이버대 전체 졸업생 4만1911명 중 약 8%인 3481명이 주요 대학 대학원에 진학했다. 진학 대학원별로 보면 한양대가 11%(363명)로 가장 많았으며, 한양사이버대 8%(294명), 홍익대 7%(230명), 성균관대 4%(134명) 순으로 나타났다.
한양사어버대 관계자는 "한양사이버대 졸업생들이 국내 유수의 대학원으로 진학하고 있는 것은 원격 대학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양질의 교육이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이는 체계적인 교육과 우수한 교수진, 철저한 학사관리 덕분에 학생들이 대학원 진학 시 높은 평가를 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양사이버대는 개교 이래 등록금을 단 한 번도 인상하지 않은 반면, 학생을 위한 장학금 지급 규모는 지속적으로 늘려왔다. 2021학년도에는 전년대비 17억 원이 증가한 243억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장학금 혜택을 받은 인원은 총 1만5826명이다. 직장인장학, 전업주부장학, 고교졸업생진학장려장학, 어학성적우수장학 등을 비롯해 다양한 장학 혜택을 마련, 학생들의 수업료 부담을 줄이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의 입장에서 볼 때 대학 등록금 부담에 대한 문턱을 낮추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문 네트워크도 탄탄하다는 평가다. 재학생의 80% 이상이 현직에서 근무하고 있는 실무자 혹은 전문가들로, 2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재학 중이다. 각계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로’들과 동문 네트워크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최근에는 10대와 20대 학생의 비율이 급격하게 높아지는 추세다. 전체 재학생의 50% 이상은 여느 4년제 오프라인 대학처럼 20대가 차지하고 있다. 한양사이버대의 구성원이 되면 학생에게 특화된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생활의 노하우를 공유할 뿐아니라 공부하려는 전공과 관련 분야에 대한 경험을 전수 받게 된다.
국내를 넘어 해외로도 영역을 확장하는 중이다. 온라인으로 수강 및 시험이 가능한 사이버대학의 장점을 십분 활용하고 있다. 학교 측이 재학생 거주지를 분석한 결과 미국과 중국,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및 아프리카, 남미까지 세계 곳곳에서 한양사이버대의 온라인 교육 콘텐츠에 접속하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