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크리스마스에 이례적인 상하이공장 중단 연장”

입력 2022-12-27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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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소식통 인용해 보도
애초 25~1일 예정에서 하루 앞당겨
코로나19 확산과 늘어난 재고 영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1월 7일 상하이공장 기공식에서 주먹을 쥐고 있다. 상하이(중국)/신화뉴시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 1월 7일 상하이공장 기공식에서 주먹을 쥐고 있다. 상하이(중국)/신화뉴시스
테슬라가 이례적으로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상하이공장 가동중단 기간을 연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상하이공장 가동중단 기간을 애초 8일에서 9일로 연장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공장은 크리스마스인 25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가동을 멈출 예정이었지만, 하루 앞선 24일 중단한 것으로 전해진다.

소식통은 “테슬라는 상하이 직원들에게 생산을 하루빨리 중단하고 1월 2일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직원과 공급사를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에 직면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동차 회사가 설 연휴와 여름에 일부 생산라인 작업을 중단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테슬라는 그간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모든 자동차 생산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테슬라가 충분한 재고를 축적해 주문 이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관해 WSJ는 올여름 테슬라 상하이공장이 연간 생산량을 75만 대 이상으로 늘렸지만, 최근 2개월 동안 중국 시장 침체로 수요가 줄어든 결과라고 짚었다. 실제로 현재 중국 내 테슬라 주문고객은 4주 이내로 신차를 받을 수 있다. 9월 대기 시간은 이보다 최대 5배 더 길었다.

지난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23년 세계 경제는 심각한 침체에 빠질 것”이라며 “이는 고가 품목에 대한 수요를 끌어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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