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까지 침투한 北 무인기…공습경보 안 울린 이유

입력 2022-12-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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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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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군용 무인기 5대가 26일 대한민국 영공을 5시간 동안 침범했다. 북한 정찰 무인기의 침범은 이전에도 있었지만, 여러 대가 동시에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우리 영공을 휘젓고 다닌 것은 처음이다.

26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5분께부터 경기도 일대에서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항적이 포착됐다. 이날 북한의 무인기 5대는 비무장지대(DMZ)를 넘어 민간마을 지역까지 남하했다. 4대는 강화도 일대에서 비행했고, 한대는 경기도 파주 인근 민간인 거주지역 상공을 지나 서울 상공까지 넘어왔다. 서울까지 침투한 무인기는 남한 상공을 3시간 정도 휘젓고 북한으로 돌아갔고, 나머지 4대는 탐지에서 소실되기까지 총 5시간여 작전이 진행됐다고 합참이 밝혔다.

해당 발표가 나오기까지 6시간 동안 주민의 무인기 육안 관찰 제보가 나오고 김포공항 이착륙이 중단된 것이 알려졌음에도 군은 관련 지역 주민들에게 아무런 통보도 하지 않았다. 군은 작전 상황이 노출될 것을 염려해 공식 발표를 늦췄다는 입장이다.

인근 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라도 최소한 관련 지역 주민들에게는 통보가 돼야 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4성 장군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군의 대응 문제를 꼬집었다.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의 항공기 이륙이 중단되고, 무인기에 대한 시민들의 제보들이 있었는데도 정부에서는 아무런 입장 발표나 설명이 없었다”며 “대응 과정에서 작전상 상황 공유가 제한된다면, 적어도 그 지역 주민에게라도 상황 설명이나 최소한의 경보가 있었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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