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소상공인 8만명 줄어...매출·영업익 늘었지만 총부채 30조 증가

입력 2022-12-2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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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영난 등으로 지난해 소상공인이 7만70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는 회복됐지만 이 기간 소상공인들의 빚은 30조 원 가까이 늘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통계청은 소상공인 현황 및 경영실태를 파악하는 '2021년 소상공인 실태조사'의 잠정 결과를 27일 공동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소상공인 사업체 수(11개 업종)는 412만 개로 전년 대비 1만 개(0.2%↓) 줄었다. 업종별로 △도‧소매업 2만2000개 감소(1.6%↓) △제조업 5000개 감소(1.0%↓) △교육서비스업 1만1000개 증가(6.4%,↑) △건설업 1만4000개 증가(3.2%↑)를 보였다.

소상공인 사업체 종사자도 전년 대비 7만7000명(1.1%)감소한 721만 명으로 집계됐다. 제조업에서만 9만 명(6.6%) 가까운 종사자가 줄었다. 반면 교육서비스업에서 9000명(3.1%), 숙박·음식점업에서 1만5000명(1.1%) 늘었다.

대표자 연령 비중은 50대가 30.8%(127만 개)로 가장 많았다. 다만 전년과 비교했을 때 40대 이상 대표자는 일제히 감소한 반면 20대 이하‧30대는 증가했다. 특히 20대 이하의 증가 비율이 11.7%로 높게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20년대 이하(11.7%, 2만2000개↑) △30대(4.0%, 2만6000개↑) △40대(-0.8%, 9000개↓) △50대(-1.9%, 2만5000개↓) △60대 이상(-2.7%, 2만3000개↓)으로 집계됐다.

2030연령대의 증가율이 높았던 것은 자신만의 사업을 하려는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조사에서 창업동기로 ‘자신만의 사업을 경영하고 싶어서’가 1순위로 나타다. 전년 대비 1.6%p 증가한 수치다.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는 전년(6.8%)에서 4.3%를 보였다.

사업체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일제히 증가했다. 사업체당 연매출액은 2억2500만 원으로 600만 원(2.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00만 원(39.8%↑) 늘어난 2800만 원으로 조사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지만 사업체당 보유한 부채액도 1억7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700만 원(4.2%) 늘었다.

소상공인의 총부채액은 426조 원으로 전년대비 30조 원(7.4%) 증가했다.

사업장 점유 여부에선 소유(자가) 비중이 전년 대비 1.6%p 증가한 25.8%를 기록했다. 사업체당 평균 창업 준비기간은 전년과 비슷한 9.8개월로 나타났다. 창업비용은 8800만 원 수준이었다. 전년 대비 400만 원 더 많이 들었다.

이번 조사에서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경영애로(복수응답)에선 경쟁심화(42.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지난해(경쟁심화 38.3%)보다 늘어난 수치다. 이어 원재료비(39.6%), 상권쇠퇴(32.0%), 방역조치(15.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사업체 수가 소폭 줄어든 상황에도 2030의 도전형 창업이 증가한 점은 주목할 만 하다”며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정부는 기업가정신과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유망 소상공인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번 실태조사 발표는 잠정 자료로 내년 3월 확정 결과가 나오면 심층분석을 거쳐 소상공인·자영업 지원정책 수립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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