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정선희, 개그우먼

입력 2009-04-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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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안재환(1972년생)과 선배 최진실(1968년생)의 죽음 등으로 한 동안 방송을 떠났던 개그우먼 정선희(37)가 7개월 만에 마이크 앞에 앉았다. 13일 낮 12시20분 SBS 러브FM(103.5㎒) ‘정선희의 러브FM’을 통해 연예계 복귀를 알렸다.

정선희는 이날 “아픔과 상처도 많은 만큼 시작의 무게가 다른 것 같다. 오랜만에 마이크 앞에 앉으니 진짜 많이 떨린다”면서 “첫 인사를 하기까지 굉장히 망설였었고 걱정도 했는데 인사가 끝나고 나니 긴장이 풀어져 눈물이 난다”며 울먹였다.

긴장과 감회가 뒤섞인 목소리로 프로그램 1,2부를 진행한 정선희는 “복귀하기 전 지금이 용기를 낼 때인가, 그만둘 때인가 많은 고민과 생각이 있었다. 그래도 힘을 내라는 이들에게 힘내는 모습을 보여야 그들도 힘이 나지 않을까 생각했다”며 “이제는 뒷걸음치지 않고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선희는 “정말 그리웠다. 가파른 언덕길을 올라와 또 다른 모퉁이를 만난 지금 무척 조심스럽다. 그래도 이 모퉁이만 돌면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서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많다는 것도 안다. 그래도 혼자 방에 숨어있을 때보다 나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는 가수 이승철(43)과 알렉스(30)가 게스트로 출연, 정선희에게 힘을 보탰다. MC 강호동(39)는 전화로 정선희를 격려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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