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당분간 적자 불가피해 내년 3분기부터 개선...목표가 15% 하향”

입력 2022-12-28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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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금융투자는 28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글로벌 경기 침체로 메모리 수요 감소에 따른 실적 추정치가 하향되고, 업황 부진과 장비 리드타임 증가로 메모리 업체들의 신규 투자도 제한적인 상황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15.38%(2만 원) 하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7만7000원이다.

어규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당분간은 적자가 불가피하다"라며 "2022년 4분기 SK하이닉스의 실적은 매출액 8.4조 원(-32.3%, YoY / -23.7%, QoQ), 영업적자 1.0조 원(적자전환, YoY / QoQ)으로 부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4분기 IT수요 약세에 따른 메모리 가격 하락 폭이 예상대비 확대(DRAM -24.7%, NAND -26.5%)되는 가운데 출하도 전 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또한, 수익성 하락 폭도 급격한 원·달러 환율 하락과 NAND 재고 자산 평가손실 등으로 예상 대비 심화될 전망이다.

본격적 반등은 2023년 3분기로 봤다. 어 연구원은 "IT수요 약세와 고객사 재고 조정에 따른 메모리 가격 하락세는 2023년 상반기까지 이어지며 당분간은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메모리 업체들의 강도 높은 투자 축소와 기존 라인의 감산 노력으로 2023년 1분기 이후 공급이 본격적으로 감소하는 가운데, 2023년 IT신제품의 메모리 탑재량을 증가시키며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되는 2023년 3분기 이후 메모리 출하 증가를 유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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