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촌·손숙도 연예인 출신 장관…금관문화훈장 받은 이정재도?

입력 2022-12-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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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징어게임’으로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이정재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오징어게임’으로 미국 에미상 남우주연상을 받은 배우 이정재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오징어 게임’의 주역 배우 이정재가 금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한국 배우·감독 최초 제74회 미국 프라임타임 에미상 남우주연상과 감독상을 받은 이정재, 황동혁 감독을 초청해 훈장 수여식을 진행했다.

문화훈장은 문화예술 발전에 공을 세워 국민문화향상과 국가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국가에서 수여하는 훈장이다. 1등급 금관, 2등급 은관, 3등급 보관, 4등급 옥관, 5등급 화관 등 총 5등급으로 나뉜다.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배우는 영화 ‘미나리’ 윤여정 이후 이정재가 두 번째다.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영화인으로는 신상옥 감독, 유현목 감독, 임권택 감독이 있다.

이날 윤 대통령은 이정재와 황 감독에게 훈장과 부장을 수여하면서 축하의 뜻을 전했다. 특히 기념 촬영 중 “세월이 지나서 장관을 할 수도 있으니까, 이 사람이 옛날에 나하고 사진 찍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지 않나)”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실로 연예인 출신 장관으로는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손숙 전 환경부 장관이 있어 눈길을 끈다.

배우 유인촌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제44대 문체부 장관으로 임명돼 3년간 역임했다. 2011년 장관 퇴임 후에는 대통령실 문화특별보좌관으로 임명됐다. 2014년 ‘홀스또메르’로 연극계에 복귀했으며, 올해 7월에는 ‘햄릿’으로 활동을 재개했다.

배우 손숙은 1999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임기 당시 제6대 환경부 장관을 지냈다. 1986년 대한민국연극제 여우주연상, 1991년 청룡영화제 여우조연상, 1997년 이해랑연극상, 1998년 문화훈장 대통령 표창을 받은 그는 지금까지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다방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이달 30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이정재는 ‘스타워즈’ 시리즈 스핀오프인 디즈니+ 오리지널 ‘디 애콜라이트’를 촬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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