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총 1153억 원 규모의 국세물납증권을 공개 매각한다.
정부는 28일 서면으로 개최된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증권분과위원회에서 '2022년도 제3차 국세물납증권 매각 예정가격 결정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국세물납증권은 국가가 상속세를 현금 대신 증권으로 납부받아 국가가 보유 중인 증권을 뜻한다. 매년 국유재산법령에 따라 물납 기업의 자산가치 및 수익가치를 고려해 평가한 후, 증권분과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확정된다.
이번 평가 대상인 국세물납증권은 47개 종목이며, 매각 예정가격은 총 1153억 원으로 결정됐다. 매각 예정 가격이 높은 종목은 지산리조트(360억 원), 와이디피(157억 원), 빅스타건설(104억 원) 순이다. 47개 종목에 대한 정부의 지분율 평균은 9.68%이며, 정부 지분율이 높은 종목은 성모산업개발(38.12%), 바이시클마트(33.50%), 삼양견직공업(33.15%) 등의 순이다. 업종별 종목 수는 건설업(15개), 제조업(9개), 도·소매업(6개) 순이다.
47개 국세물납증권은 내년 1월 16일부터 한국자산관리공사 온비드를 통해 공개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다. 1·2차는 최초 매각 예정가격으로 입찰을 실시하고, 3차부터는 최초 매각 예정가격의 10%포인트(p)씩 감액하되 감액 한도 20%p 내에서 4차까지 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물납주식 매각 활성화 방안'에 따라 신속한 매각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물납주식에 대해서는 7차까지 공매를 진행한다. 최종 유찰 시에는 감액된 금액으로 1년간 수의계약이 가능하며,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형 매각 병행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