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다각화 승부수 띄운 ‘지오영…“의약품 유통 넘어 성장 동력 찾는다”

입력 2022-12-29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의약품 생산 제외한 전 분야로 사업 확대…내년 ‘지르텍’ 영업·마케팅 시작

▲지오영 CI (사진제공=지오영)
▲지오영 CI (사진제공=지오영)

국내 1위 의약품유통기업 지오영이 수익성 개선을 위해 일반의약품 광고마케팅과 임상용의약퓸 유통 확대 등 사업 다각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오영은 2023년 1월 1일부터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지르텍 10정’의 공급과 영업·마케팅을 독자적으로 진행한다. 지르텍은 국내에서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는 제품으로 국내에 도입된 지 30년이 넘은 대표 제품이다.

지오영은 11월 한국유씨비제약과 지르텍의 국내 판매를 위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는 국내 의약품유통업체 중 다국적 제약사와 의약품 공동마케팅을 시작한 첫 사례다.

일반적으로 의약품유통업체는 기존 제약사의 포장·보관·운송 등의 업무를 맡는다. 지오영은 기존 주력 사업인 의약품 유통을 넘어 광고마케팅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지오영은 대중광고 제작 등의 마케팅을 준비 중이다.

▲지오영이 1월 1일부터 지르텍의 영업·마케팅을 진행한다. (사진제공=지오영)
▲지오영이 1월 1일부터 지르텍의 영업·마케팅을 진행한다. (사진제공=지오영)

의약품 유통시스템 선진화를 위해 방대한 물류센터를 기반으로 한 의약품 전문 물류 서비스도 확장했다. 지오영은 지난해 충북 천안시에 약 1만 평(3만3057㎡) 규모의 대형물류센터를 짓고 물류센터의 대형화·자동화 전환을 완료했다. 콜드체인 및 3자 물류, 4자 물류 수요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현재 지오영은 인천 허브 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전국에 국내 최다인 44개의 물류센터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의약품 유통부문을 강화하면서 임상용의약품 유통도 확대한다. 기존 질환의 치료는 물론 신약 연구개발 영역으로 의약품 유통기업의 역할을 적극 넓힌다는 전략이다.

지오영은 의약분업이 시행된 2000년부터 국내 최초로 약국 하루 2회 배송을 통해 의약품과 의료기기를 배송하고 있다. 현재 배송차량은 470여 대로 국내 최대 규모다. 올해 지오영 배송차량의 연간 누적 배송거리는 총 1785만7939㎞로 1년에 지구 445바퀴를 돈 셈이다.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4만9605㎞를 이동했다. 김선기 지오영 물류지원팀 부장은 “제 시간에 약을 공급하는 것은 환자와의 중요한 약속”이라며 “생명을 싣고 뛰는 것이 바로 우리 지오영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사업 영역 확대와 관련 지오영 관계자는 “의약품 유통을 넘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고자 한다”라며 “의약품 생산 분야를 제외한 마케팅·기획·판촉·광고·유통까지 모두 진행할 계획이다. 신사업 모델을 꾸준히 개발해 사회공헌 활동도 늘리고, 직원들 복리후생 증진에도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뉴욕증시, 월가 출신 재무장관 지명에 환호
  • [날씨] 제주 시간당 30㎜ 겨울비…일부 지역은 강풍 동반한 눈 소식
  • '배짱똘끼' 강민구 마무리…'최강야구' 연천 미라클 직관전 결과는?
  • 둔촌주공 숨통 트였다…시중은행 금리 줄인하
  • 韓 경제 최대 리스크 ‘가계부채’…범인은 자영업 대출
  • 정우성, '혼외자 스캔들' 부담?…"청룡영화상 참석 재논의"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14:1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045,000
    • -3%
    • 이더리움
    • 4,756,000
    • +2.13%
    • 비트코인 캐시
    • 694,000
    • -1.63%
    • 리플
    • 2,007
    • -0.15%
    • 솔라나
    • 329,700
    • -5.53%
    • 에이다
    • 1,351
    • -6.7%
    • 이오스
    • 1,149
    • -0.43%
    • 트론
    • 278
    • -3.47%
    • 스텔라루멘
    • 690
    • -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500
    • -0.63%
    • 체인링크
    • 24,410
    • -2.2%
    • 샌드박스
    • 906
    • -18.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