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3층서 뛰어내린 여성, 경찰 품에 떨어져 구사일생…가벼운 타박상만 입어

입력 2022-12-2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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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무관한 참고용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기사와 무관한 참고용 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전북에서 한 순경이 아파트 베란다에서 뛰어내린 여성을 맨손으로 받아내 목숨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11일 오후 10시 50분께 술에 취해 아파트 3층에서 뛰어내린 30대 여성 A 씨를 전북 전주 덕진경찰서 덕진지구대 소속 순경 이모 씨가 두 손으로 받았다. A 씨는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아파트 3층에서 딸이 뛰어내리려고 한다”는 부모님의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했다.

출동한 소방관은 3층으로 올라가 상황을 통제하고 이 순경은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화단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이후 베란다에서 A 씨가 소방관과 함께 자취를 감춰 안심하고 있던 찰나 A 씨가 갑자기 베란다 난간을 뛰어넘어 추락했다.

화단에서 대기하고 있던 이 순경은 뛰어내린 A 씨를 양손으로 받았고 이 순경의 손에 맞은 후 튕겨 나간 A 씨는 가벼운 타박상을 입었다.

A 씨의 추락 예상 지점에는 굵은 나무가 깔린 화단과 양옆에 대리석이 있어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순경은 노컷뉴스에 “순간적으로 몸이 반응했을 뿐”이라며 “내가 아니라도 거기 서 있는 모든 경찰이라면 다 똑같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A 씨는 응급실에서 치료 후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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