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 2)' 포스터. AP뉴시스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 2)’이 개봉 2주 만에 전 세계에서 박스오피스 수입 10억 달러(약 1조2680억 원)를 돌파했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올해 개봉한 영화 중 10억 달러를 돌파한 ‘탑건: 매버릭(파라마운트 배급)’과 ‘쥬라기 월드: 도미니언(유니버설)’ 보다 더 빠른 속도다. 월트디즈니 배급 영화로는 지난해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이 영화의 배급사인 월트디즈니는 개봉 2주 만에 북미지역에서만 박스오피스 수입이 3억 달러를 돌파했으며,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에는 9550만 달러 수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전역을 강타한 겨울 폭풍으로 일부 지역의 극장이 폐쇄된 것을 감안한다면 예상을 웃도는 결과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아바타2는 지금까지 가장 제작비가 많이 든 영화 중 하나다. 손익분기점을 넘기려면 현재 박스오피스 수입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앞서 이 영화를 연출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손익분기점을 넘기려면 20억 달러어치의 극장 수입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전편인 아바타1은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입으로 30억 달러 가까이 벌어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