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지난해 중국은행들의 놀라운 순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중국 인민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상장은행들의 세후 순이익은 전년 대비 30.6% 급증한 5834억위안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최고의 순익증가율이며, 자본회수율 역시 17.1%로 전 세계 은행 평균보다 7%p 이상 높았다. 특히 지난해 말 현재 193개 은행이 적정 자본충족률 기준을 충족, 총자본 대비 자기자본비율도 99.5%에 달했다.
이는 중국 은행들이 부실채권과 부실대출을 줄이는 등 재무건전성 확보 노력에 주력해 온 결과라는 분석이다. 공상은행은 외화채권 보유를 줄이는데 힘써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등 부실채권 총액을 총자산의 0.13%인 18억4900만위안까지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 주요 상업은행들의 부실대출 비율은 지난 2002년 말 23.6%에서 지난해 9월 말 현재 6.01%로 하락해 뛰어난 건전성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