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아내의 맛' 조작 입장 번복…"제작진 위해 침묵해달란 요청 있어"

입력 2022-12-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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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소원-진화 부부.  (사진제공=비즈엔터)
▲함소원-진화 부부. (사진제공=비즈엔터)

방송인 함소원이 과거 ‘아내의 맛’ 조작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9일 함소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저 함소원을 사랑해주시는 여러분께 이 편지를 올린다. 그리고 ‘아내의 맛’을 사라해주신 여러분들게 말씀드리고자 한다”라며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에서 함소원은 먼저 시댁의 가업과 재산에 대해 이야기 했다. 시댁은 땅과 건물을 임대해 주는 집안으로, 70년 임대계약을 기반으로 재임대를 하는 사업을 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9년 만의 한국 복귀 예능이었던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출연 당시 시아버지의 재산을 묻는 작가의 질문에, 시아버지에게 문의했고, 방송국이 있는 여의도 보다 “30배 이상은 될 것”이라는 대답을 받았다고도 전했다.

이어 함소원은 ‘아내의 맛’ 조작 논란에 입을 열었다. 조작 논란의 시발점이 되었던 시댁의 별장에 대해 “첫 촬영할 당시 임신 초기라 참여하지 못했고 시아버님의 별장 촬영 또한 다른 편 촬영으로 참석하지 못했다”라며 “남편과 시부모님께 급하게 촬영을 부탁한 상황이었다”라고 회상했다.

함소원은 “촬영 전 작가와 에피소드 인터뷰를 하고 실제 일어난 일을 촬영 순서에 맞게 구성하며 장소를 물색하고 예약을 잡는다”라며 “도착하라는 시간에 촬영장소에 도착하면 짜인 순서에 맞게 촬영을 끝내야 했다. 인터뷰를 통해 만들어진 구성이기에 우리는 짜였다는 생각보다는 재연한다는 생각으로 촬영에 임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다고 한 번도 시아버님의 재산을 불리겠다거나 크게 이야기를 한다거나 라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오히려 아버님은 있어도 없는 척하시는 분”이라고 강조했다.

함소원은 “저도 빨리 해명을 하고 싶었다. ‘아내의 맛’이 내 것이라면 전부 이야기했을 거다. 헌데 저는 일부 출연자다”라며 “감독, 총피디, 메인작가, 담당작가가 집으로 찾아왔고 제가 조용해야 ‘아내의 맛’을 살릴 수 있다고 했다. 저로 인해 스태프 50여 명의 생계가 위협된다는 말에 제가 빠지기로 했다”라고 침묵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아내의 맛’이 없어진다는 이야기를 보았을 땐 허탈했다. 매일 감사하게 촬영에 임했고 욕을 먹으면서도 감사했다. 여러분의 지지가 있었기에 혜정이 출산도 가능했다”라며 “마지막 인사도 못 한 부분에 깊이 사죄 말씀을 직접 드리고 저로 인해 상처받았을 시댁 식구에게 해명이 늦어진 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

앞서 함소원은 지난해 4월 TV조선 ‘아내의 맛’을 통해 시댁 소유의 별장을 공개했으나, 에어비앤비로 밝혀지며 조작 논란에 휘말렸다. 당시 함소원은 “모두 다 사실이다. 잘못했다. 과장된 연출 하에 촬영했다. 변명하지 않겠다”라며 모두 자신의 잘못이라고 인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함소원은 논란이 있고 약 1년여 만에 전혀 다른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TV조선 측은 당시 ‘아내의 맛’ 제작진이 현재는 TV조선을 떠나 다른 회사로 이적한 상태라며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는 뜻을 전한 상태다. 하지만 당시 ‘아내의 맛’을 이끈 서혜진 PD가 설립한 크레아 스튜디오 측은 “‘아내의 맛’은 TV조선이 IP를 소유하고 있고, 당시 ‘아내의 맛’에 참여한 PD도 거기서 근무하고 잇으니 TV조선에 문의해달라”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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