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에서 인정받고 있는 소위 ‘잘 나가는’성공 직장인들의 성향이나 성격적 특징은 어떤 공통점들을 가지고 있을까.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와 리서치 전문기관 트렌드모니터(www.trendmonitor.co.kr)가 공동으로 직장인 1262명을 대상으로‘재직 중인 회사 내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는 직장인의 성향’에 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공가도를 달리는 직장인의 성향이 뚜렷이 나타나는 항목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항목도 드러났다.
먼저 가장 뚜렷이 차이가 드러나는 것은 계획성에 대한 항목이었다.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직장인의 성향이 ‘계획적’라는 응답이 89.4%로 나타나 10.6%에 그친 ‘충동적’이란 응답의 9배에 달했다.
'융통성'도 성공 직장인의 주요한 특징으로 나타났다. 82.6%가 ‘원칙주의’(17.4%)가 아닌‘융통성’을 성공 직장인의 특성으로 꼽았다.
또 ‘남성적’(78.8%)인 성격이 ‘여성적’(21.2%)인 성격보다, ‘패기’(76.0%)있는 것이 ‘조신’(24.0%)한 것보다, ‘외향적’(68.7%)인 것이 ‘내성적’(31.3%)인 것보다, ‘차분하고 냉정’(68.5%)한 성격이 ‘다혈질이고 화 잘 내는 성격’(31.5%)보다 성공하는 직장인의 분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외에도 성공하는 직장인의 성격으로 ‘직관적’보다는 ‘논리적’, ‘겸손’하기보다는 ‘자신만만’, ‘독자적’이기보다 ‘협동적’, ‘언술파’보다는 ‘행동파’, ‘내유외강형’보다는 ‘외유내강형’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상반된 성격적 특징 간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항목도 있었다. 성공가도를 달리는 직장인들 사이에도 상반된 특징이 비슷한 비율로 나타난다는 얘기인데, 그 항목은 성공과는 큰 상관관계가 없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를 테면 ‘둔감하고 긍정적’(50.3%)인지 ‘예민하고 부정적’(49.7%)인지의 여부에서, 둔감하고 긍정적이란 응답이 조금 더 높은 비율을 보이긴 했지만 예민하고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두 가지 상반된 성격이 성공 직장인에서 거의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으므로 성공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는 보기 힘들다는 얘기다.
‘감성적’(50.5%)이란 성향도 ‘이성적’(49.5%)이란 응답보다 소폭 많긴 했지만 대동소이한 수치를 나타냈다.
그 밖에 성격의 급함과 느긋함의 정도, 말수의 많고 적음, 한 자리에서 집중하는 편인지 이곳저곳 왕래를 많이 하는 편인지, 딱 부러지는 성격인지 둥글둥글한 성격인지 등도 비슷한 비율을 보여 성공과는 큰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업무를 진행함에 있어 여러 돌발상황과 변수들이 많은 만큼 통제가능한 상황을 만드는 데 능한 ‘계획적’인 성향과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상황을 조율하는 ‘융통성’이 성공 직장인의 큰 특징으로 드러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