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이정미 “참사 없는 안전사회 대장정 나서겠다”

입력 2022-12-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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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정의당 대표 신년사
"안전 사회 제도 마련에 온 힘 기울일 것"

▲이정미 정의당 대표. (뉴시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 (뉴시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30일 “무엇보다 더 이상 대형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사회를 위한 대장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정미 대표는 신년사에서 “피해갈 수 없는 대전환의 시대에 노동자, 서민 그리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치개혁을 기필코 해내겠다”며 이같이 다짐했다.

이 대표는 “유가족, 시민과 함께 10.29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나아가 안전 사회를 위한 제도 마련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대전환’을 준비하는 정치도 약속했다. 그는 “힘을 가진 권력자와 재벌만을 감싸는 윤석열 대통령식의 법과 원칙에는 단호히 맞서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대국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전 세계는 경제와 안보전략의 대전환을 요구받고 있다”며 “코앞에 다가온 기후위기는 지금까지의 통치방식과 경제체제로는 근본 질서마저 붕괴될 것이라는 위기를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갈 수 없는 대전환의 시대에 노동자, 서민 그리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치개혁을 기필코 해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정의당 대표 이정미입니다.

계묘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3년 올해도 정의당은 일하는 시민들의 곁에 있겠습니다.

고통 전가가 아니라 고통을 분담하는 사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서민 경제는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더 이상 서민들만 고통을 짊어지고 가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경제적 고통을 경제 주체들이 함께 골고루 나누는 사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법과 원칙이 사회적 약자를 위해 작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생계의 현장에서 부당한 처우에 맞서는 모든 시민들을 위한 법과 원칙을 세우겠습니다.
힘을 가진 권력자와 재벌만을 감싸는 윤석열 대통령식의 법과 원칙에는 단호히 맞서겠습니다.

대립이 아니라 대전환을 준비하는 정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강대국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전 세계는 경제와 안보전략의 대전환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코앞에 다가온 기후위기는 지금까지의 통치방식과 경제체제로는 근본 질서마저 붕괴될 것이라는 위기를 느끼게 합니다.

반면 우리 정치는 대통령과 당대표를 지키기 위한 무한 대립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치는 스스로 국민들과 멀어지기라도 작정한 듯, 우리 삶과 무관한 그들만의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피해갈 수 없는 대전환의 시대에 노동자, 서민 그리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정치개혁을 기필코 해내겠습니다.

무엇보다 더 이상 대형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사회를 위한 대장정에 나서겠습니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안전 제도는 참사를 경험하고 잊지 않은 유가족들과 시민들이 만들었습니다. 유가족, 시민과 함께 10.29 이태원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나아가 안전 사회를 위한 제도 마련에 온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우리 사회가 어떠한 우연적 상황에서도 시민들을 지킬 수 있는 안전시스템을 갖추는 일, 그것이 작년 우리 곁을 떠난 159명의 소중한 목숨들이 우리에게 남긴 숙제입니다.

올 한해 마주할 더 큰 도전 앞에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고,
외롭고 고단한 시민들 곁에 힘이 되는 정의당이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새해에는 소망하는 모든 일이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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