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강남 르메르디앙 호텔용지의 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본격적인 사전협상을 착수한다고 1일 밝혔다.
해당 용지는 1995년 리츠칼튼 호텔로 개업해 20여 년간 강남권의 대표적인 특급호텔로 운영됐다. 2017년 르메르디앙 호텔로 새 단장을 했고 코로나19 등 계속된 악재로 지난해 8월 폐업했다.
이번에 접수한 계획(안)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업무, 상업, 숙박시설 등의 용도가 결합 된 복합시설로 지상 31층, 총면적 13만3165㎡의 대규모 개발계획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국제업무 중심의 강남 도심권 기능 강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수도권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용지 내 지하철 연결통로를 계획하고 있어 배후지역 사이를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와 저층부 실내형 공개공지 등을 통해 주변 지역과 자연스러운 동선 연계가 가능하다.
이번 르메르디앙 호텔 용지 개발은 세계적인 건축가 ‘도미니크 페로’가 서울의 ‘내·외사산’의 형상을 담아 혁신적인 건축계획을 설계한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우수한 건축계획을 반영한 국제적인 명소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건축혁신형’ 사전협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내년 상반기 중 사전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이르면 2024년 말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강남 도심권 내의 대규모 업무 복합시설 개발을 통해 서울의 국제업무 중심 기능 강화가 이뤄지길 바란다”며 “세계적인 건축가가 제안하는 혁신적인 건축계획으로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