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로 이적한 가운데 감독 교체 권한까지 갖게 됐다.
지난달 31일(한국시간) 알 나스르는 호날두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호날두는 2025년까지 2년 반 동안 알 나스르와 동행한다.
공개된 계약 조건에 따르면 호날두는 알 나스르와 함께하는 2년 반 동안 연봉 및 광고 등을 합쳐 무려 2억 유로(2703억원)를 수령한다. 이는 현재 세계 1위인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의 연봉 1억 414만 유로(1445억원)의 2배를 넘어선 수준이다.
호날두가 손에 쥔 건 돈뿐만이 아니다. 구단 내에서 감독 교체 권한까지 부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CBS 스포츠는 “호날두가 새로운 감독을 원한다면 그것을 이루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만약 이 보도가 사실이라면 전례 없는 계약 조건이다.
또한 매체는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알 나스르는 그야말로 ‘호날두 FC’가 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알 나스르 입단이 공개된 뒤 “다른 나라의 새로운 리그를 경험하길 원한다”라며 “팀 동료들과 함께하게 돼 기쁘다. 이 팀이 더 큰 성취를 얻도록 돕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호날두는 소속팀 알 나스르는 오는 6일 자정 알 타이를 상대로 2022-2023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 12라운드를 진행한다. 해당 경기는 호날두의 첫 사우디아라비아 데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