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전화번호 체계 국제표준화 주도

입력 2009-04-14 10:4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ITU-T에 제안, 번호할당 가이드라인 제시

그동안 선진국들이 독점해 온 전기통신 번호체계 국제표준화 분야에 한국이 진출해 전화번호의 미래 진화방향 등에서 표준 개발을 주도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에 따르면, 지난달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ITU-T) Study Group 2(SG 2)회의에서 서비스융합표준연구팀 안재영 전문위원이 ‘IP 기반 시스템의 도래에 따른 번호체계의 진화 및 융복합 현상’에 대한 연구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제 전기통신 번호체계 표준 권고안으로 ‘NGN(Next Generation Network)과 IP 기반 융복합 시스템의 도래에 따른 번호 자원 관리의 진화 프레임워크’ 및 ‘미래의 번호체계 진화 로드맵’ 등 2건에 대한 작업반을 구성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다.

해당 작업반 및 표준 권고안 문서들은 향후 IP 기반 차세대 통신망의 도입 과정에서 일어나는 번호체계의 변화 및 현행 번호체계의 능력을 넘어서는 각종 신기술 및 비즈니스모델의 사례를 연구해 대응방향을 정리하게 된다.

이를 통해 ‘국제 번호자원 할당’ 및 ‘자원 관리’와 관련한 국제 표준의 진화 방향을 주도적으로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유·무선, 인터넷 등 통신수단에 따라 체계가 다른 전화번호를 전체적으로 아우르는 국제표준안이 한국의 통신 기준으로 마련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최근 국제 번호 자원할당 및 관리에서 쟁점이 되는 기술 분야인 가상 이동통신망 사업자(MVNO), 항공 및 선박 전화, 인접 국경 국가간 월경서비스, NGN에서의 번호이동성, 글로벌 서비스 이동통신 번호, 기기간(machine to machine) 통신 서비스를 위한 번호 자원 할당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함으로써, 한국 주도로 국제 번호체계 표준화의 주도권을 장악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RI 정해원 표준연구센터장은 “그동안 선진 강대국에 독점돼 온 전기통신 번호체계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주도권을 갖고 표준화를 리드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국제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된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오늘은 '소설' 본격적인 겨울 준비 시작…소설 뜻은?
  • 총파업 앞둔 철도노조·지하철노조…오늘도 태업 계속 '열차 지연'
  • 유병재, 열애설 상대는 '러브캐처4' 이유정?…소속사 측 "사생활이라 확인 불가"
  • "아이 계정 삭제됐어요"…인스타그램의 강력 규제, '진짜 목표'는 따로 있다? [이슈크래커]
  • 근무시간에 유튜브 보고 은행가고…직장인 10명 중 6명 '조용한 휴가' 경험 [데이터클립]
  • 고양 소노 감독 폭행 사건…'사상 초유' KBL에 징계 맡겼다
  • '남녀공학 논의 중단' 동덕여대-총학 합의…보상 문제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09:3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839,000
    • +2.59%
    • 이더리움
    • 4,685,000
    • +7.26%
    • 비트코인 캐시
    • 688,000
    • +8.26%
    • 리플
    • 1,780
    • +13.38%
    • 솔라나
    • 360,100
    • +7.17%
    • 에이다
    • 1,143
    • +0.79%
    • 이오스
    • 930
    • +4.97%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383
    • +11.99%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00
    • -4.12%
    • 체인링크
    • 20,840
    • +2.36%
    • 샌드박스
    • 483
    • +1.6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