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유재훈 예보 사장 “사전 위기 대응 강화…금융안정기구 역할 재정립”

입력 2023-01-02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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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훈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사전적 위기대응 기능을 강화해 금융안정기구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이날 “지난해 예보는 위기에 사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금융안정계정’ 도입의 단초를 마련했다”며 “올해는 이를 위한 예금자보호법과 시행령 개정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금융안정계정은 일시적 어려움에 처한 정상 금융회사에 유동성 공급과 자본확충을 지원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어 “‘금융안정계정’이 실효성 있는 금융시장 안정 정책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며 “시장과의 긴밀한 소통과 분석역량 강화를 통해 금융산업과 금융회사의 잠재 리스크를 적시에 정확하게 파악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기금체계 전반을 정비해 최적의 기금체계를 구축하겠다고도 밝혔다. 그는 “예금보험제도의 실효성과 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금융위원회와 함께 기금체계 전반에 대한 정비를 추진 중”이라며 “민관합동 TF 논의, 연구용역 등을 거쳐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장의 발전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도록 예금보험제도 개선방안을 오는 8월까지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금융상품의 출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보호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것이 예보에 주어진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는 것임을 명심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예금보험제도를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착오송금 반환지원제도 등의 대국민 홍보 강화, 이용자 편의성 제고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밖에 내부통제 제도, 윤리경영을 강화하고 예금보험제도가 이미 확산되고 있는 금융회사의 ESG 경영을 보다 더 잘 반영할 수 있는 방안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또 예금보험제도 운영기관인 예보 스스로의 ESG경영 방향도 정립해 실천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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